회사 화장실이 남자칸 여자칸 같이 붙어있는 남녀 공용임

나는 똥타임이 일정해서 매일 아침마다 일정한 시간에 가서 모닝똥 타임을 가지는데 어느날은 누가 옆 여자칸에 들어오는거임

순간 긴장해서 똥싸던거 멈추고 숨죽이고 있었는데 이윽고 옆칸에서 방귀소리 뿌욱 뿍 프쉬이~ 나오고 한숨 쉬는 소리가 들리더라ㅋㅋ 변비였나봄

암튼 난 시원하게 푸드득 싸고 나와서 손 씻는 중에 뒤에서 문 열고 나오는데 보니까 이번에 새로 들어온 경리였음ㅋㅋㅋㅋ

딴 사람도 아니고 이쁘장하고 이슬만 먹게 생긴 애가 거기서 나오니까 걘 내 똥싸는 소리 다 듣고 나도 걔 방귀소리 다 들었단 생각 들면서 갑자기 확 민망해지더라... 걔도 민망한지 서로 어색하게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음

근데 다음날 같은 시간에도 내가 똥싸는 시간에 들어와서 방귀만 북 북 뀌고 한숨 쉬며 나가더니 점심시간에 나한테 조용히 와서 조심스럽게 물어보더라

어떻게 하면 그렇게 시원하게 쾌변하실 수 있냐고 사실 만성 변비라 스트레스라고 그래서 그날 이후로 내가 평소 식습관이랑 생활습관 알려주고 매일 아침마다 맞똥타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짐

그렇게 한 며칠간 소득없는 방귀소리만 듣다가 마침내 옆칸에서 뿌딕 뿌딕 뿌디딕 시원하고 덩어리진 소리가 들려왔음 냄새도 오래 묵혀서 그런가 존나 지독하더라ㅋㅋ

나는 축하해주고 경리는 고맙다고 내 덕분이라면서 점심때 커피 사주더라

그렇게 경리랑 나는 영혼의 똥메이트가 됐고 아직도 매일 아침마다 맞똥 싸면서 서로의 건강을 체크 해주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