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음부실의 문이 '드르륵' 소리를 내며 열린 것은, 유이와 켄타가 한창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나른한 후희를 즐기고 있을 때였다.
“유이 선배! 부실 열쇠를 가져갔으면 반납을... 에?”
양 갈래 머리를 휘날리며 들어오던 나카노 아즈사는 문턱에서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녀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소파 위에는 옷이 흐트러진 유이와 켄타가 엉켜 있었고, 공기 중에는 낯설고 비릿한 밤꽃 냄새와 유이의 달콤한 땀 냄새가 섞여 진동하고 있었다.
아즈사의 얼굴이 순식간에 홍당무처럼 붉어졌다. 손에 들고 있던 악보 뭉치가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서, 선배!!! 지,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아즈사의 날카로운 고함이 부실을 울렸다. 그녀는 부들부들 떨며 두 사람을 가리켰다.
“여기는 신성한 부실이라구요! 연습은 안 하고 남자친구랑... 이, 이런 파렴치한 짓을...!”
아즈사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소리쳤다. 평소 유이를 따르면서도 엄격하게 대했던 그녀였기에, 이 상황은 배신감과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유이는 태연했다. 그녀는 주섬주섬 옷을 추스르기보다, 오히려 해맑은 표정으로 아즈사를 바라보았다.
“아, 아즈냥! 왔구나~ 으응, 켄타 군이랑 ‘특별 연습’ 중이었어. 몸으로 하는 리듬 공부랄까?”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당장 옷 입으세요! 선생님한테 다 말할...!”
아즈사가 등을 돌려 나가려던 찰나, 유이가 잽싸게 달려와 아즈사를 뒤에서 와락 껴안았다. 유이의 나신에서 전해지는 뜨거운 열기와 끈적한 감촉에 아즈사는 "힉!" 하고 숨을 들이켰다.
“가지 마, 아즈냥. 아즈냥도 같이 하자.”
유이의 목소리는 평소의 멍한 톤이 아니었다. 묘하게 젖어 있고, 달콤했다. 그녀는 아즈사의 귓가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
“켄타 군이랑 하면 기분이 엄청 좋아져.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붕 뜨는 기분이야. 우리 셋이서 합주하면 더 멋질 거야.”
“이, 이거 놔요! 전 그런 거 안 해요! 더러워요!”
아즈사는 반항했지만, 유이의 힘은 의외로 셌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이의 몸에서 풍기는 짙은 암컷의 향기가 아즈사의 본능을 자극했다. 소파에 앉아 있던 켄타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붉어진 얼굴로 아즈사를 쳐다보았다. 그의 성기는 아직 완전히 죽지 않은 채, 바지 밖으로 흉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아즈사의 시선이 무의식적으로 켄타의 그것에 고정되었다. 혐오스러우면서도, 호기심이 일었다. 유이 선배가 저토록 좋아할 만큼 대단한 것인가?
“아즈냥, 사실은 궁금하지? 응? 켄타 군, 아즈냥한테도 보여줘.”
유이는 아즈사를 켄타 앞으로 끌고 갔다. 아즈사는 저항하는 척했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켄타의 다리 사이에 주저앉고 말았다. 코앞에 닥친 남성의 거대한 성기. 아즈사는 꿀꺽 침을 삼켰다.
“자, 아즈냥. 여기는 아즈냥이 맡아줘. 나는 위를 맡을게.”
유이는 자연스럽게 켄타의 허벅지 위에 마주 보고 앉았다. 켄타는 졸지에 두 소녀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 신세가 되었다. 아래에는 무릎 꿇은 아즈사가, 위에는 유이가 그를 감싸고 있었다.
“서, 선배... 정말 미쳤어요...”
아즈사는 울먹거리며 말했지만, 그녀의 손은 떨리면서도 켄타의 성기를 향해 뻗어갔다. 유이의 부추김과, 묘한 배덕감이 그녀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괜찮아, 아즈냥. 내가 가르쳐 줄게. 자, 켄타 군. 키스해줘.”
유이가 켄타의 목을 끌어안고 입술을 겹쳤다.
“츄웁... 쮸읍...”
유이와 켄타의 혀가 얽히며 질척한 소리를 냈다.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적나라한 키스신에 아즈사는 뇌가 타버릴 것 같았다. 질 수 없다는 묘한 경쟁심이 발동했다. 아즈사는 눈을 질끈 감고, 켄타의 성기를 입에 물었다.
“으윽...!”
켄타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터져 나왔다. 위에서는 유이가 혀를 집요하게 섞으며 타액을 흘려보냈고, 아래에서는 아즈사의 작고 뜨거운 입안이 그의 성기를 조여왔다.
아즈사의 펠라치오는 유이와 달랐다. 유이가 본능적이고 자유분방했다면, 아즈사는 성실하고 꼼꼼했다. 그녀는 마치 어려운 기타 코드를 연습하듯, 혀끝으로 귀두 주름을 하나하나 핥고, 볼을 홀쭉하게 만들어 진공 상태로 빨아들였다.
“츄릅... 할짝... 쫍...”
아즈사는 위에서 들려오는 유이와 켄타의 키스 소리에 자극받아 더욱 열심히 고개를 흔들었다. 유이 선배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 그리고 켄타의 것이 자신의 입안에서 점점 커지는 것에 대한 정복감이 뒤섞였다.
유이는 켄타와의 입술 박치기에서 잠시 물러났다. 그녀의 눈동자는 몽롱하게 풀려 있었지만, 그 안에 담긴 것은 단순한 쾌락이 아니었다. 켄타의 무릎 위에 걸터앉은 채, 그녀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발치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을 빤히 내려다보았다.
"흐음... 아즈냥, 꽤 하는데?"
유이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번졌다.
그 시선 끝에는 아즈사가 있었다. 아즈사는 켄타의 굵직한 성기를 입안 가득 물고 있었다. 볼이 불룩하게 튀어나올 정도로 깊이 삼킨 상태였지만, 그녀의 눈빛만은 살아 있었다.
아즈사는 치켜뜬 눈으로 유이를 똑바로 노려보았다. 그 눈빛에는 부끄러움과 수치심, 그리고 알 수 없는 경쟁심이 뒤섞여 이글거리고 있었다. 눈가는 붉게 상기되었고, 눈물마저 글썽였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고집이 서려 있었다. 입가에는 켄타의 침과 섞인 타액이 줄줄 흘러내려 턱을 적시고, 교복 블라우스 위로 뚝뚝 떨어졌다.
그 모습은 영락없이 영역을 침범당한 암고양이가 하악질을 하기 직전의, 그러나 본능에 굴복해버린 야릇한 표정이었다.
유이의 도발적인 시선에 아즈사의 속에서 무언가가 끊어졌다. '선배한테 지기 싫어', '켄타 선배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라는 모순된 감정이 폭발했다.
"우우웅... 츄우웁!"
아즈사는 대답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턱관절을 최대한 벌려 켄타의 성기를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단숨에 집어삼켰다. '딥 스로트(Deep Throat)'. 그녀의 작고 부드러운 목젖이 켄타의 귀두 끝을 직접 타격했다.
"컥...! 으윽...!"
켄타의 허리가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아즈사의 목구멍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진공 흡입력은 켄타의 뇌수를 빨아들이는 듯했다. 아즈사는 눈물 고인 눈으로 유이를 쏘아보며, 혀를 뱀처럼 움직여 성기 기둥을 휘감고, 입천장 돌기로 귀두의 요도구를 맹렬하게 긁어대었다.
"츄릅... 쫍... 할짝..."
질척하고 외설적인 소리가 부실을 가득 채웠다. 아즈사는 자신의 타액과 켄타의 프리컴이 섞인 액체를 윤활제 삼아 고개를 격렬하게 앞뒤로 움직였다. 그녀의 검고 긴 생머리가 찰랑거리며 켄타의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쓸어 내렸다. 그 간지러움과 뜨거운 구강의 압박이 동시에 몰아쳤다.
"아즈냥, 그렇게 열심히 하면... 켄타 군이 못 버티잖아."
유이는 키득거리며 상체를 숙여 켄타의 가슴팍에 자신의 가슴을 밀착시켰다. 얇은 블라우스 너머로 전해지는 유이의 풍만한 가슴의 감촉은 켄타에게 또 다른 종류의 자극이었다. 그녀의 심장 박동이 켄타의 흉곽을 통해 쿵쿵 전해졌다.
"켄타 군, 아즈냥 입안 따뜻해? 기분 좋아?"
유이는 켄타의 귓가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 그녀의 손은 켄타의 젖꼭지를 부드럽게 애무했다.
"크윽...! 아즈사... 유이... 너희들... 제발...!"
켄타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시각적으로는 사랑하는 유이의 붉게 달아오른 얼굴과 풀어헤쳐진 옷자락 사이로 보이는 가슴골이, 촉각적으로는 아즈사의 헌신적이고도 공격적인 봉사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
위에서는 유이의 부드러운 가슴과 달콤한 속삭임이 이성을 마비시키고, 아래에서는 아즈사의 뜨거운 입안과 찰랑거리는 머릿결이 본능을 자극했다. 천국과 지옥이 동시에 존재한다면 바로 여기가 아닐까.
4. 감각의 폭풍우: 이중주(二重奏)의 절정
아즈사는 켄타의 반응을 느끼고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녀는 한 손으로 켄타의 고환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입으로는 성기를 놓아주지 않은 채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츄웁! 쫍! 츄르릅...!"
아즈사의 입술이 만들어내는 진공 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그녀는 켄타가 쌀 것 같다는 신호를 보내자, 오히려 목구멍을 조여 사정을 유도했다. 유이에게 질 수 없다는 오기가 그녀를 더욱 대담하게 만들었다.
유이는 그런 아즈사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켄타의 입술을 덮쳤다.
켄타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시각적으로는 사랑하는 유이의 붉은 얼굴이, 촉각적으로는 아즈사의 헌신적인 봉사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 유이의 부드러운 가슴이 그의 가슴을 압박하고, 아즈사의 긴 생머리가 그의 허벅지를 간지럽혔다.
“켄타 군, 갈 것 같아? 응? 나한테 말해줘.”
유이는 다시 켄타에게 키스하며, 그의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동시에 아즈사는 켄타의 사정이 임박했음을 감지하고, 더욱 빠르게 고개를 앞뒤로 움직였다. 그녀의 트윈테일 머리가 찰랑거렸다.
“으으... 나, 나온다! 으아아!”
켄타가 외치는 순간, 유이는 그를 꽉 끌어안았고, 아즈사는 입을 벌려 그 모든 것을 받아낼 준비를 했다.
“뷰르르릇! 뷰릇!”
켄타의 정액이 아즈사의 입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아즈사는 찡그린 표정으로, 하지만 단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겠다는 듯 꿀꺽꿀꺽 삼켰다. 비릿하고 뜨거운 액체가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느낌에 아즈사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사정이 끝나고 켄타가 거친 숨을 몰아쉬자, 아즈사는 입가에 묻은 백탁액을 손등으로 닦아내며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하아... 하아... 선배... 이걸로 만족해요?”
아즈사의 원망 섞인, 하지만 어딘가 충족된 듯한 물음에 유이는 활짝 웃으며 켄타의 무릎에서 내려와 아즈사를 껴안았다.
“응! 최고였어! 아즈냥, 우리 이제 진짜 ‘한 팀’이 된 거야!”
켄타는 널브러진 두 소녀를 보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방과 후의 경음부실은 이제 음악 연습뿐만 아니라, 셋만의 비밀스럽고도 배덕적인 ‘특별 합주’의 장소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밖에서는 벚꽃이 지고 있었지만, 부실 안에는 끈적하고 뜨거운 청춘의 열기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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