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를 잘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독해력이다.
독해력이 백분율을 결정하면 수능 국어 자체에 대한 지식과 훈련이 거기서 플마 0~5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말의 뜻은 독해력이 없으면 기출분석을 하든 스킬을 익히든 뭔 개지랄을 떨어도 국어 점수는 오르지 않는다는 거다.
국어 점수를 올리는 명확한 공부법? 그런 건 없다. 수능 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 얻어야 하는 건 지식이나 방법론이 아니다.
독해력이 가장 중요하다.
독해력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지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독해가 경험적이라는 거다.
똑같은 글을 읽고 똑같이 문제를 풀어도, 국어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은 전혀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애초에 둘의 독해는 같은 과정이 아니다. 이 사실은 가장 치명적이다.
기억력, 논리력 같은 어떤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그냥 한쪽은 독해를 하고 한쪽은 독해를 못한다는 거다.
독해의 과정을 "문장의 의미를 명확하게 떠올려 인식하는 것" 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해보겠다. 이런 설명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무쓸모할 수도 있다.
혹은 오히려 이러한 종류의 설명에 집착하면 실질적인 독해에서 점점 멀어질 수도 있다. 독해가 경험적이기 때문에 모든 설명은 독해의 일부분만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명은 항상 부차적인 정보로 다뤄야 한다.
독해력을 얻으려면 올바른 독해에 대한 감각을 길러야하고, 감각을 기르려면 올바른 독해를 경험해야 한다.
그리고 경험해보려면 다양한 방식의 독해를 시도해봐야 한다.
글을 서둘러 읽거나 아예 천천히 읽거나, 단어 단위로 읽거나 문장 단위로 읽거나, 주제를 먼저 잡고 읽거나 요약하면서 읽는 식으로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해라.
그러다보면 점점 나은 방식으로 독해하게 된다. 그리고 어쩌면 어느순간 글을 완전히 통제하며 읽을 수도 있다.
그게 수능 국어를 공부하며 추구해야 하는 능력이다.
나는 국어만큼은 모든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받아왔는데 그 이유는 어떤 식으로 독해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느낌대로 읽으면 맞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확신을 얻기 위해 공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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