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먹었던 바로 그 식탁 앞에
오후의 요리사가 와 섰다.
죽을 정도로 네 추억이 고파서,
너무 슬퍼서, 물조차 마시기 싫다.
그러나 늘 그랬듯 네 겸허함은
가장 슬픈 친절을 베풀게 만든다.
너는 원하지도 않으면서, 네가 먹었던
식탁으로 다정하게 오는 사람을 본다.
오후의 요리사가 네게 간청한다.
음험하게 우리의 대화를 귀동냥했던
앞치마로 눈물 훔쳐가며 너를 그린다.
나도 노력을 한다. 이 닭요리를
먹을 용기가 없어서.
아! 이제 우리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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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르 바예호 트릴세 중에서
1. 함께 식사했던 자리를 찾은 화자
너를 그리워하며 후폭풍 개쌔게 맞은 모습
식음전폐할 정도로 슬프지만 너와의 추억이 있는
식사하는 공간에 들어왔다
2. 과거 미화 너에 대한 좋은 기억들 때문에
해줄 수 있는 게 연락하지 않는 배려 밖에 없음
넘 그리운 나머지 너가 형상화 되기 시작
3. 형상에게 찌질대는 중 후폭풍 땜에
주변 사물 하나하나 의미부여 하기 시작
앞치마로 눈물 닦고 코 푸는 상상하니 좀 웃김
4. 너를 추억하며 그날의 닭 요리를 만들었지만
식사가 끝나면 사라질 형상이기에 먹고 싶지 않음
형상은 당연히 못먹음 그래서 우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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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훔쳐가며 너를 그리는 시네 - dc App
입맛도 모른채 목메어 울었다
남편한테 맞아가며 밥해주는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