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창이 구워지자 기름은 튀기 시작했고 곧이어 녹아 내렸다. 그렇게 술자리가 왕왕 이어지던 와중 아니나 다르게 늙은이들은 옛 이야기를 한다. 그들에게 있어 옛적이란 그들이 살아숨쉬게 하는 아편이요, 나는 적잖이 지겨워 참기가 어려웠다. 늙은이들의 대화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한 정권을 맹목적으로 혐오한다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들의 생각이 정답일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의심 없는 정의는 곧 악이다. 비판의 수용이 없는 혁명 따위는 비극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