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자국이 터덕터덕
발자국 위에 닿는다면
이제 그 흔적은 차츰 서러워지고
정처없이 돌아다닌다면

이제 너는 정처없이 돌아다니겠지
희미해지는 그 촉감이 어디로 흩날린다면
주변 들판에 다시 들어서지는 못 할거야
푸른 구름처럼 사뿐히 내려와

이제 차츰 한 발자국 내딛는다면
수없이 오래 가기를 바랄께
터덕터덕 빗줄기로 내려와
푸른 구름으로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