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하얀 꽃이 흘러나와
온 세상을 꽃내음으로 물들인다면
마치 이차돈처럼 나는 해탈하여
세상에 용암을 터뜨릴 지어다

꽃밭은 마치 살찐 여인네의 너그러움 같아
실로 그 푸른 언덕 위에서
그대가 다시 만나 포옹해주는
그 상상을 하며

홀로 그렇게 그렇게 꿈 속에선
난 모든 할 수 있어라
내 살갗 그 옷 두루마기조차 꽃내음으로
물들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