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는 그 여린 줄을 타고선
그 줄 사이로 현란한 춤을 탄다
바닥은 참으로 높기도 하연만
그대는 하늘을 가득 담을 듯 부푼 꿈을 안는다

이제 밤길에도 그대는 자신의 삯을 위해 춤을 춘다
달빛은 으스러지고 이제 그 갈 길 위로
한 발짝 한 발짝 내딘다면
참 그대들은 내가 떨어지는 것을 바랬나

이제 줄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진다면
난 더이상 절름발이가 되겠지
어느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겠지

난 그럼에도 이 위험한 묘기를
그 광대처럼 해온다
내 친구가 떨어져서 절름발이가 됬음에도
난 가득 해를 품은 낮과 밤을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