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겟덩어리야
살뭉터기가 그저 부모의 계략으로 태어난,
이제 핏물, 그 자궁 속에서 쓸모없이 태어난,
근육덩어리, 빨갛게 익혀져 간 태아 하나
이제 영원히 고통받는 지옥에 태어난 걸 환영한다.
이루지 못할 꿈을 향해 쫓도록 태어난 육체야
죽기 전까지 널 죽이려들테니까 내가 와서.
내가 너의 불행을 숨겨놨으니까
그러니 일찍이 저기 천장에 걸린 밧줄을 향해
담뱃내 풍기며 태어난 너를 향해 선물을 줄테니
이 이루지 못할 꿈을 위해 모든 걸 처음으로 돌아가자
그저 생각없이 밧줄 고리를 향해 걸어가면 되는 거니까
천천히 중력에 이끌려 의자를 치우고
천장에 매달린 채 몇 분만 있으면 되는 거야
그리고 다시 그 이루지 못할 꿈을 위해 돌아서자
언젠가 그 때가 다시 올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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