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왼쪽은 젊고 다리를 끌며 너에게 가므로 한 쪽으로 가슴을 쓰르며 쪽빛을 지우도록 하고
다른 한 강에선 울대가 솟을 때만 잠잠히 빛났으니 저린 발을 다시 스밀도록 하고
쳐다보았으며 바라보았으며 아픔은 잠시 두 저울을 나누며 스린 눈빛으로 흘렀으므로
바라본 눈과 다리가 아직 젊고 오므렸다가 다시 폈으므로 같은 곳을 바라본 터
눈 내리고 눈이 두 뺨을 벌겋게 치고 그 즉시에 눈이 다시 물강이 되므로
번진 그 곳이 아프고 아픈 그 곳에 물이 흐르고 흐르는 그 곳에 내가 꽉 차서
물방울이 튀었다가 아래로 쏜살지는 것을 눈물이 콱 말랐던
심정에 절벽에서 한 쪽으로 큰 돌 하나를 계속 적셨고 계속 혀가 매말랐고 가슴과 배 머리와 발과 다리가 각기 투신하며 흐르며 물창진 것을
떠오르다 보니 다시 무른 것들 무른 것들에게로 뭉쳤고 뭉쳐서 흘렀으므로 손 내리고 팔이, 팔을 내리고 몸이, 몸을 내려서 다리까지 잠기던
음푹진 그 강에 몸이 잠겨서 눈물과 멍울을 흐리게 했으므로 그 강이 한덩이로 강가에서 나와 저 강으로 이어진 저 곳까지 마음을 애타게 불렀고
몸은 몸으로 강가는 강가로 헤어진 것을 몸으로 나누고 인적을 드물게 했으므로
사라진 것들 다음에, 다시 그 다음에 몸을 이루던 것들 나중에, 물창과 물강과 두 저울이 울대에 솟았으므로
아무 것도 아무 일도 무르게 흘려 보낸 다음에야 아 하고 말하는 것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