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내가 치과에 가야 한단다
엉망진창인 이를 데리고 살았는데
치과에는 영 가고 싶지 않았는데

치의학을 전공한 지인이 대체 몇 명이냐
연락을 먼저 취하기에는 부끄럽기만 하네
참고 견디다 결국 몰래 숨어들듯 어느 치과에 간다

철학박사 학위를 따려는 사람들은
치아건강을 주의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대상을 철학 전공자로 한정한 건
다른 이유가 아니야

젊은 후배들은 선배 철학자들의 저작을 씹어먹어야 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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