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글 지적해주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01년생이에요. 글을 재밌게 쓰고 싶은데 평가와 지적받을 데가 없어 여기에다 올려봅니다.

허접스러운 실력이지만 글 지적 부탁할게요. 둥글게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녀는 마을에서 제일가는 흉내쟁이라 불릴 만큼 흉내를 지겹도록 하는 사람이었다. 흉내를 잘하는 것도 아닌, 흉내를 ‘지겹도록’내는 사람. 별난 것도 정도지, 마을 사람들은 신물을 느낄 정도였다. 게다가 그녀는 끈질겨서 하루에 수십 번씩 사람을 골라 흉내를 내는 악질적인 흉내쟁이였다. 하여간에 그녀는 훌륭한 흉내쟁이였으며, 악동이었다. 이 모든 건 그녀가 어른이 되기 전에 소녀의 일이었다.


 그녀는 흉내쟁이에다 요란하고도 특이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꽃들의 여왕인 장미처럼 화사하게 아주 예뻤다. 그녀에게는 무언가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는데, 그녀의 마력은 다름 아닌 눈 밑에 있는 눈물점이었다. 태어나서부터 있던 점이 아닌, 자연스레 생긴 수상한 이 눈물점은 마을 사람들을 모두 빠져들게 하였다. 그러다 어느 날 그녀에게 이상한 점을 발견한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는데. 이날은 ‘밸런타인데이’였다.


*


 기리나는 시끄러운 닭의 울음을 듣고, 시끄럽게 일어나, 시끄럽게 샤워를 하고, 시끄럽게 밥을 차리고, 시끄럽게 밥을 먹고, 시끄럽게 옷을 꿰입고, 시끄럽게 시끄러운 아침을 맞이했다. 그리고 또 기리나는 오늘도 거울을 보며 인사했다.

 

 “안녕, 거울아.”


 그리고 거울 속 기리나에게도 인사를 했다. 안녕, 기리나. 그러자 조금 뒤에 기리나의 거울 속 기리나가 웃었던 것 같다. 기리나의 거울 속 기리나의 웃음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기리나’는 평화로운 하루를 맞기 위해 신께 기도를 드렸다.


 기리나는 집에서 나와, 멀지 않은 마을입구로 들어섰다. ‘밸런타인데이’가 며칠이나 지난 지금, 사람들은 입구에 발을 디딘 기리나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기리나는 수 많은 돌중 하나에 빗맞은 순간 잽싸게 몸을 입구의 반대방향으로 던지면 달아났다. 기리나에게 마을사람은 어렴풋 ‘아움크레사’라고 외쳤던 것 같기도 하다. ‘아움크레사’, 멍청하고 예쁜 기리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다. ‘악마’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