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이 힘들어졌다 그 거리를 계산해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밤과 늘어나지 않는 잠
바다는 한자리에 머무르기 위해
계속해서 파도를 만들어냈다
당신은 해안을 어루만졌고
그럴때마다 나는 자꾸 숨이찼다
어떤 세계가 더웠다
세계의 파도가 내 속으로 들이쳤다
그럴 때 마다 흔들리는 손
손금을 읽어낼 수 없어서
그냥 그렇게 그 자리에 있었다
버티기 힘들 때 마다 버리고 새로 쓰는 유서
갱신되는 힘으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