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집보단 2000년대 이전에 나온 소설들을 보고 영적인 깨달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그 처절한 고독과 열등감 가난 속에서 탄생하신 그분의 글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롤모델로 삼고 그분의 책을 한글자 한글자 탐독하며 글을 쓰면서 자신을 수양하려고 하는데요
이외수 작가님 같은 소설가가 이 지상에 또 없는 건가요?
그리고 문단에서 이외수 선생님에 대한 평가가 정확히 어떤지 궁금하네요
요즘 구설수에 자주 오르시는데 그런 것들을 제외하고 오로지 문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때 이외수 작가님의 위상이 어떠하고 어떤 평가를 받으시는지 궁금해서 감히 여쭙고자 합니다.
아웃사이더.
그러네. 이외수는 문단에서도 전혀 언급 안되고
심지어 한국문학사 공부할 때 한번도 언급이 안되는 것 같다...이유가 뭐냐?
뜬구름 같은 내용이니까. 막말하면 만화가게에 있는 무협지 같은 책.
기인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지. 수염이나 장발은 아무나 기르는 게 아니지. 뭔가 2% 부족한 이가 그걸 메우려고 그러는 것. 대머리인 사람이 수염을 대신 길러보기 하는 것처럼.
대머리 급인 나는 어떠한가. 삭발[배코치기] 혹은 까까머리.
백민석 정도 선의 문제라니까. 이전에는 순수와 장르 엄격하게 갈라서 순수 바깥의 것들은 언급도 안 했다니까 그러네. 최인호도 대중 소설가냐? 질문 많이 들었고. 공지영도 완전히 가벼울 수 없었지. 학벌 아님 사실 슬쩍 바깥에 두려고도 했어. 백민석 정도 와서 파격을 순수 안으로 끌어안고 박민규서부터는 대환영. 김영하도 한몫 했던 것 같고. 귀여니 나타나니까 그 정도 아님 다 인정해 듀나도 연구 대상이 포함되었고. 이외수는 증말... 그냥 대중들이 끌어안고 여기까지 왔지. 문학판에서 두어 달 양치 안 한다. 잔 돌려 술 마실 때 힘들다. 기인이다. 정도 외에 언급되는 걸 본 적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