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생물 시간, 분명히 교과서에서 '고통(통각)에는 순응이 없다'고 배웠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그 때도, 지금도 믿지 않는다.
몸이 아파서 생기는 고통에는 순응이 없다고 느꼈지만, 맞아서 생기는 고통은 분명 경험상 순응이 있었다. 특히나 머리카락 쥐어뜯기는 정말 확연히 느껴질 정도의 순응이 있었다. 머리카락을 한 번 쥐어 뜯긴 다음에, 수십 초 후 두번째, 세번째로 쥐어 뜯길 때는 고통의 체감 강도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걸 안다는 것이 좀 비참하기는 하지만, 이 글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 감각 기관으로 경험한 바와 '고통에는 순응이 없다'는 교과서의 명제가 달라서 그 당시 조금 혼란스러웠던 경험이었다.
'맷집이 늘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국어사전에서 '맷집'을 찾아보면 '매를 견디어 내는 힘이나 정도.'라고 되어 있다. '맷집이 늘다'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도 보아, 고통에도 순응이 있다.
고통에도 순응이 있다?!
갈필(125.185)
2014-10-08 0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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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 되더라고요. 쑥뜸 같은 경우 분명 아픈 건데 송곳으로 뚫리는 아픔인데 이게 맛있어져.
역시... 외부의 자극으로 인한 통증에는 순응이 있다고 난 지금도 믿음. 쑥뜸은 안해봤지만.
군대. 화생방 훈련이나 고문 받는 훈련이란 것도 그걸거요.
혼자 딴 생각 중...
저는 정신적인 고통. 스트레스. 싫다 싫다하지만...어느 순간부터는 순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