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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생물이 바다로 간 까닭


나는 아주 오래전

품을 수 없는 비밀을 지고서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잊을 수 없을 뭍의 냄새

이 여정의 끝까지 함께할 기억이여...


차디찬 북극해 유빙 사이로

습기 가득한 뜨거운 숨결은

반짝이는 결정으로 부서진다


격랑 속에 흘러드는

희미한 초음파를 따라

다시금 심해로 저 검푸른 곳으로


그러나 내가 살기 위해서는

언제까지나 물 밖을 내다 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