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주정이 멈추고 밖을 나가지 않더니

이윽고 내일이 되어도 무동

휴가겠거니 일주일, 허나 차가 없다.

꿈처럼 내일처럼 별가득 꾸민 내방에

넷이 누워 뜬 눈으로 밤을 보던

그 방에서 나는

오래된 인연이 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10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우는 것은

슬퍼서일까 그리워서일까

우리가 시작하고 부서진 그 곳,

그 모양으로 허물어졌던 우리의 옛 보금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