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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병장 6974호봉을 찍고 나서 해병맥주 한캔 들이키며 써본다.

난 민간인 일때 흘러빠진 수준이 아니라 액체괴물 슬라임마냥 헐어버린 민간인이였다.


친구를 배신하고 튀었다? 아니.

여자친구를 버리고 양다리를 걸쳤다? 아니.

부모님의 등골을 빼먹었다? 맞다


여튼 뭘 숨기랴. 난 마약중독자였다.

나 역시도 너무나도 후회하는 과거 중 하나다.

우리 집안은 너무나 어려웠기에 나에게 배움의 기회 또한 평등하게 찾아오지 않았고 그 빈자리 만큼 절망만 가득 찼었다.

이 갑갑합은 담배나 술 또는 여자로도 해결 할수가 없었고 학교 선배 중에 건달 생활을 하시던 형님이 권한 대마를 피우게 했다.

한 대 피우면 딱딱해질 때도 때로는 진정하게 되기도, 나만의 세상에서 붕뜬 느낌으로 오르가즘을 느낄때도 있었다.

이 기분은 앞서 말한 대체재들로는 도저히 만족할수 없게하여 어느새 가족, 친구들을 등지게 까지 하며 갈망하게 만들정도 였다.

무려 4년을 그렇게 살았고 시간의 흐름은 막을 수 없는법.

나 역시 군대에 갈 나이가 되었던 것이다. 신체 검사장을 갈때도 한대 피우고 가니 이 상황이 꿈만 같았다.

거짓말로 이루어진 세상을 걸으며 나는 잠시 여행 온 여행객의 기분이 되어 돌아다니다 어떤 일행과 부딪혔다.

잊을수 없는 첫 인상은으로 우락부락한 근육질에 빨간 팬티를 입고 똥꾸릉내 나는 냄새가 코를 찔렀었다.


" 아 죄송합니다. "


겁 먹을수 밖에 없는 인상에 먼저 사과했지만 그들은 나를 위아래 훑어보더니 내가 상관없는것 처럼 그들끼리 이야기했다.


" 악! 황근출 해병님! 이 아쎄이 떨중독자 인것 같은지 확신을 가져도 되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 아니! 눈빛을 보니 교정이 필요한 민간인 같구나! 마침 향하는 방향이 자진입대소 인거 같으니 긴빠이 쳐도 되겠군!!"


라고 한 그 시점에 이미 난 뒤통수에 충격을 받고 세상이 까맣게 변했다.

이렇게 살다가 군대가느니 차라리 죽는게 나을지도.. 라고 문득 생각하며 정신줄을 놓았다.


정신이 들때 먼저 작동하는 감각은 청각이다.

잠깐 기절한새에 몸은 마약을 원하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것은 공포였을지도 모른다.


"따..흑!"

"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Stop!! Fuck!!!"

" 아쎄이! 원위치!!!"


사람이 낼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소리가 먼저 내 귀를 깨웠다.


"뭐.. 뭐야?? 여긴 어디야??"


후각으로 맡아지는건 내 마지막 기억속의 똥꾸릉내와 밤꽃냄새였고

촉각으로 느껴졌던것은 물컹하고 찐득한 젤리의 탄성이였고

시각으로 보였던것은 갈색과 흰색과 그 사이 빨간 액체들의 집합체였다.


- 2편에서 계속 -



해병실화는 운좋게 념글 갔는데

해병 문학은 선배님들의 글을 아무리 봐도 따라할수가 없어서 일단 꼴리는대로 씁니당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