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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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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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댓글에 보니까 나랑 비슷한 시기에 군생활한 우리 대대 출신도 있고


여기 걍 해병 코스프레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신기하다.



이왕 이렇게 된거 다 까고 말하겠다.


나는 115x자고, 1,2편에 이어 지금 언급하는 사건들은


해병대 1사단 황소대대(전투공병) x중대에서 12년도에 일어난 일들이다.



1,2편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사단 내 영창이 가득차서 영창을 순번 받아 기다려야 했을 만큼

(그 당시 1사단 근무했던 해병들 댓글 달아줘라. 100% 리얼임)


구타가 만연했던 시기에 일병급 114x자가 


당시 상말~병장급이었던 112x자에게 쳐맞아서 


장기가 파열되는 사태가 일어났고, 그 결과 내부 장기, 비장을 적출하고 바로 의가사 제대를 했다.

(당시 발치몽 사건이 있고 얼마 안된 상태라 해병대에서 의가사 받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나를 비롯해서 10명 남짓한 해병들은 수기로 적어 사건에 대해서 진술했고, 


아무래도 진술자 대부분은 피해자선임의 동기와 우리 소대 인원들로 추정되었다.



나는 곧이어 전남 장성으로 교육을 받게 되었고,


거기서 해병정신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아서 100일휴가에 더해


15박 16일의 휴가를 다녀왔다.



지금 말하려는 3편의 이야기는 진술 후 1달 + 15박 16일이 지난 이야기이다.




돌아왔을 때, 우리 중대는 말그대로 완전 "개판"이 되어있었다.


내가 실무 배치 받았을 때 1주일 내로 전역 직전이었던 


전임 중대장은 사건이 종결 될 때까지 전역 대기를 받은 상태로 전역하지 않고 있었고,


차기 신임 중대장과 동시에 2명의 중대장을 보유한 아이러니한 상태가 되었다.




우리 중대는 내가 위탁교육을 받고, 휴가를 다녀온 시점까지


모든 과업(훈련이나 대대업무) 마저 일절 하지 않으며 조사만 받고 있었다.



조사가 길어질수록 최고참 라인이었던 20자선임 해병들과


관리자 급이었던 30자들의 분노는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갔고,


이빨 교육이 빵꾸 났다는 사실에, 매일 소등 후 옥상 빨래건조장에서는


방망이를 휘두르거나, 목을 꺾게하고 주먹을 내려쳤다. 

(목은 아무리 맞아도 멍이 안든다 ㅇㅇ 그래서 "꺾어" 하면 목 제치고 쳐맞으면 댐)




분노와 폭력이 쌓여가면서, 자연스럽게 그 불씨는


"이빨교육"을 빵꾸낸 진술한 사람들을 찾아내는데 이르렀고,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피해자의 동기와 우리 소대 아랫자 라인으로 암묵적으로 좁혀졌다.




당연스럽게 나도 피해갈 수 없었고,


특히 중대 전체에서 막내였고, 위탁교육과 포상휴가로 꿀빨고 왔다는 이유로


나에게 구타가 집중되었다.





쳐맞으면서도 사람 하나를 살렸다는 마음으로 견디고 있었으나


내가 무너졌던 순간은, 피해자가 퇴원하고 자기 짐을 챙기러 왔을 때 였다.




피해자 A해병이 나에게 말했다.


"마 니 왜 진술했노? 내가 그렇게 이빨교육했나..? 진짜 니 쳐죽이고 싶다."




이 한마디에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행한 정의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이새끼가 전역하고 난 이후에도 나는 상병이전까지 내내 구타와 약간의 기열을 당했다.



하지만 일병 말 즈음에 중대에서 엄청난 2개의 사건이 터졌고,


나는 그 사건을 계기로 그나마 사람구실을 하게되었고


무사히 전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10년전 일을 더듬어가면서 쓰는거라 확실히 글 쓰는게 내가봐도 느리다.


이 후 사건들도 알고 싶은사람 많으면 4편도 써보도록 하겠다.


글고 댓글에 우리 대대 출신 보이던데 스포 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