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해병 출신 센세가 있었다.
자기가 어렴풋이 해병 출신이라는 걸 말하긴 했으나,
절대 구체적으로 말해주진 않았다.
그런데, 벚꽃이 지고 봄비가 내리던 어느날,
이맘때 입대한 것이 생각난다며 센세는 군시절 얘기를 약간 해주었다.
입대날 훈련소 연병장에서 빤스 빼고 옷벗고 다시 입기를 수십번 반복한 애기부터,
로봇같은 di한테 아구창 맞은 애기,
훈련소 수료 후 자대로 뿔뿔이 흩어지는 동기들과 눈물의 이별을 한 애기 등등
훈련소 때 애기는 꽤 해주었지만,
자위란 걸 군대에서 처음 알았다는 것과
화장실 청소하는데 청소도구 없이 일체 수작업(?)으로 닦아가며 청소하는데
선임이란 새끼가 일부러 조준 엇나가게 해서 똥을 변기 밖에다 자꾸 싸질러 버리는 바람에
맨손으로 고생했다는 것 외에는 자대에 있었던 일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군대 얘기 말밀에는 항상 해병대 가지 말고 해군가라는 말을 꼭 했다.
쓰고 나니깐 별거 없네
걍 해갤 보니깐 옛날 그 센세 생각 나서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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