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씹썅똥구릉내가 나는 해병성채에는

오도짜세해병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해병성채 위에 뜬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뇌가 수육이 될 것 같으면서도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군복무가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전우애와

별 하나에 해병싸가와

별 하나에 해병정신과

별 하나에 오도봉고와

별 하나에 주계장과

별 하나에 황근출 해병님, 황근출 해병님,


황 해병님, 나는 별 하나에 해병님 한분씩 불러 봅니다. 신병 아쎄이 때 생활관을 같이 썼던 아쎄이들의 이름과, 야율채플린, 아이신기오로스크루지, 석딕조, 이런 이국 해병들의 이름과, 벌써 전역한 해병님들의 이름과, 황룡 같은 기열들의 이름과,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님, 1q2w3e4r! 해병님, 무모칠 해병님, 톤톤정 해병님, 박철곤 해병님, 이런 기합 해병님들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해병님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황 해병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김포에 출장 나가셨습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해병성채 연병장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참새가 두려워 얼른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근무서는 초병은

공군이 가까이 있음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해병성채에 개씹썅똥구릉내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연병장 위에도

자랑처럼 아쎄이들의 해병싸가가 울려퍼질 것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