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수억번 반복된 6974년 6월 974일 톤요일! 해병성채에서 해병들이 전우애를 나누고, 황룡수육으로 주린 배를 채우면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모든 이들이 이변을 눈치챘다. 누렇던 하늘이 기열스러운 시꺼먼 색을 띄고 있을 뿐만 아니라 땅이 갈라지며 아쎄이들을 집어삼켜갔다.


"아이 씻팔! 이건 또 ㅁ..."


갈라진 땅 속으로 떨어진 이는 기열황룡도 예외가 아니었다. 헌데 곧장 부활해야 할 황룡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부활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이 기묘한 광경에 아쎄이들과 오도기합짜세 해병들이 앙증맞은 패닉 상태에 빠져 날뛰다가 해병찹쌀떡이 되어버렸으나, 그런 해병들의 모습을 본 황근출 해병님이 버럭 소리치셨다.


"기여어어어어어어어얼!"


덕분에 날뛰던 해병들이 얌전해졌다. 비록 남아있던 절반 가량의 해병들이 너무나도 깊은 잠에 빠진 사소한 찐빠가 일어났다만, 선임의 찐빠는 작전이 아니던가! 라이라이 차차차! 황근출 해병님은 남아있던 해병 중 한 명인 박철곤 해병에게 현재 상황이 어째서 일어났는지 물었다.


"박철곤 해병!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악! 다른 차원에 있는 해병들이 해병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기열찐빠짓을 해서 저희들이 있는 곳에도 영향이 온 것 같습니다! 이대로면 결국 해병성체 뿐만 아니라, 포항 전체가 초토화 될 지도 모릅니다!"


아아! 이 어찌 슬픈 일이 아니란 말인가! 자신들이 죽는 건 별 상관이 없어도, 죄없는 포항시민까지 죽을 수도 있다니! 그들에게 자발적인 지원을 받아온 해병들로서는, 지금 이 상황을 포신 놓고 지켜볼 수가 없었다.


"그럼 해결할 방법은 있는가!"


"악! 저희들이 그 기열찐빠들이 있는 차원으로 넘어간 다음, 그 새끼들을 잡아오면 모두 원래대로 돌아올 겁니다!"


살아남은 해병들은 박철곤 해병과 함께 오도봉고에 탑승하여 기열찐빠들이 있는 차원으로 이동했고, 해병성체에는 스사한 분위기만이 남아 주위를 맴돌았다.


"야이 이 씹새꺄. 네 새끼 부모 죽은 게 우리들하고 뭔 상관이냐? 씨발, 네 새끼가 휴가가서 네 새끼가 할 일 대신했다고 새꺄."


"시정하겠습니다." 


"씨발, 요즘 아주 풀어졌지, 그냥? 네 애미가 자기 죽으면 다 내팽개치고 오라든? 그 애미에 그 자식이구만?"


해병대의 창고, 그곳에서 한 선임이 후임을 부당한 이유도 갈구고 있었다. 혼자서 자식을 키우던 어머니가 저 세상으로 떠나가, 그 아들이 정당한 휴가를 받아 장례를 치루고 왔는데도 선임은 그런 후임을 위로해주진 못할 망정, 자기들이 할 일이 늘었다고 전혀 앙증맞지 않은 투정을 부려댔다. 육체적 폭력과 언어적인 폭력이 포함된.


"새끼... 기여어어어어어어어얼!"


"뭐야 씨ㅂ..."


창고의 벽을 무너뜨리며 쳐들어온 오도봉고가 그 선임을 들이받았다. 들어오면서 기운차게 소리친 박철곤 해병은, 쓰러져 있던 기열찐빠를 집어들고 아쎄이 전용칸에 던져넣는다.


"누, 누구신지 의문을 가지는 것에 허락을 구해도 편찮으신지 않으신지 윤허를 구해도 되는 지 알고 싶습니다..."


"새끼... 기합중첩의문문! 아쎄이, 이걸 마셔라! 몸이 회복될 거다!!"


쓰러져 있던 후임해병에게 해병앨릭서 한 병을 건낸 박철곤 해병은, 다시 오도봉고에 올라타 바깥으로 나갔다. 다음 기열찐빠를 아쎄이로 잡아들이기 위해 오도봉고는 기합차게 달려나간다.


"야, 그 새끼 죽은 게 왜 우리들 탓이냐? 까놓고 못버틴 그 새끼 잘못 아니냐고."


선임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임. 허나 선임에게선 반성하는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잘못해서 합당한 벌을 준 것이 뭐가 잘못이란 말인가? 물론 그 생각 자체는 틀리지 않았으나, 그것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란 게 있는 법이다.


"재입대를 축하한다, 아쎄이!"


"읍읍읍!"


"새끼... 기열!"


톤톤정 해병님의 수줍은 꿀밤이 기열전역자의 정수리에 꽂아넣어져, 순식간에 그를 얌전하게 만들었다. 톤... 이윽고 기열전역자도 아쎄이 전용칸에 집어던져졌다. 자진입대를 시킨 아쎄이들의 수는 무려 6억 974만 명! 참으로 기합찬 수치였다.


"씨발! 당장 돌려보내 이 미친새끼들아! 니들이 이러고ㄷ..."


해병성체를 돌아온 후, 기열 중 한 명이 돌려보내달라고 앙증맞은 소동을 벌였다가, 황근출 해병님께서 몸소 해병안정제(쇠파이프)를 사용하여 얌전하게 만들었다.


"너희들이 선택한 해병대다. 너희들은 가족이 죽은 후임을 갈구고, 후임의 어머니를 모욕하고, 전우의 목숨을 지켜야 할 판에 그 목숨을 스스로 끊게 만들었다. 알겠나, 니들이 이곳을 선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무모칠, 톤톤정! 이 아쎄이들에게 '장난'을 실시한다!"


""악!""


무모칠과 톤톤정이 앞으로 나서, 각각 아쎄이의 머리와 양다리를 붙잡아 기합차게 잡아당겼다. 고통 속에서 죽어간 아쎄이의 내장을 집어든 황근출 해병님께선 그것을 다른 아쎄이의 입에 쑤셔넣었다.


"니들이 선택한 해병성채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우, 우으으으읍...!"


불의에 이기고 외면하면 죽으리라!

우리는 무적 해병성채 해병대!

라이라라이 차차차! 라이라이 차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