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974년 7월 4일 손 으로하는수요일  날씨:화창함
그날은 매우 습하고 무더운 여름날이었다.


해병대 부대는 온갖 풀들이 자라나 거대나무들과 덩쿨이 뒤엉켜있었고, 풀들에 뒤엉켜 해병성채도 부식되버릴 정도로 습했고, 날은 얼마나 더웠는지 해병들은 해병성채 밖에 나가지도 못한채 해병성채 내부를 몸에서나온 해병천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그렇게 해병들이 물러빠져있을때 황근출 해병님은
“아쎄이들!!! 우리 오도기합해병들이 이런 날씨따위에 질수가 있느냐? 우리는 귀신잡는 해병대다!!! 이정도 더위따위는 훈련으로 이겨내야하는게 아니겠느냐!!!”
라고 외쳤으나 아무도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황근출 해병님은 분노하여 선풍기를 틀고 누워있던 황룡을 즉시 해병 후렌치파이로 만든 뒤 땅을 울리게해서 해병성채 전체를 흔들었다.

순식간에 해병들은 모두 벌떡 일어나서 악!!!을 외쳤다.
황근출 해병님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아쎄이들, 우리 해병대의 군기를 다시 잡기 위해 우리는 이 더운날씨에도 훈련을 해야하는 것이다!!! 해병대는 날씨따위에 굴해서는 안되는것이란 말이다!!!”

빡깡막쇠 해병이 이에 답변했다.
“하지만 황근출 해병님, 지금 날씨는 해병적으로도 너무 덥고 습해서 모두 훈련하기가 어렵다고 소신발언을 하는것에 동의를 구해도 되겠습니까?”

“세끼 기열!!지금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내 말을 거역하는거냐?!”

빡깡막쇠 해병은 순식간에 해병 불고기와퍼가 되어버렸고, 이어서 대갈똘박 해병이 소신발언을 하니
“이런 무더위와 습기는 아무래도 연병장과 성채 주변에 거대한 덩굴과 나무들이 자라 습지가 되어서 그런것 같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구해도 되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아주 좋은 발언이군. 그럼 주변의 초목만 없애면 이 무더위를 해결할 수 있단건가?”

“근원지를 찾아본 결과 돌아가신 변왕추 해병님의 무덤 주위의 습지가 퍼져서 여기까지 덮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근원지인 변왕추 해병님의 무덤을 벌초하여 한을 풀어드려야 습지화가 멈출 것이니 무덤을 벌초한뒤에 초목들을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대갈똘박의 의견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황근출 해병님은 즉시 명령을 내리셨다.

“아쎄이들!!! 오늘 훈련은 변왕추 해병의 무덤을 벌초하는 것으로 하겠다!!!”

892명의 해병들은 모두 황근출 해병님을 따라 해병대 부대 남쪽의 변왕추 해병의 무덤이 있는 습한 늪지로 향했다.

해병대 부대를 이루는 해병동산은 해병성채를 기점으로 동 서 남 북 네방향으로 각각 생태계가 위치해 있었는데
.동쪽으로는 거대 개복치와 메가로돈이 헤엄치며 수많은 배가 난파되고 수장되어있는 바다가,
.서쪽으로는 해병 스핑크스와 지금의 해병성채가 생기기 이전의 해병성채였으나 지금은 폐허가 된 해병 유적지가 있고 한때 황근출 해병님과 김평걸 해병의 전투가 벌어져 주변에 부서진 바위와 구조물들이 있고 개미귀신(하프라이프2에 나오는 모래벌레)이 서식하는 황량하고 건조한 사막이,
.남쪽으로는 수질이 탁하고 온갖 초목들이 자라있고 변왕추 해병의 무덤이 있으며 가라라 악어와 네시, 그리고 모리블린, 데크너츠, 스탈튤라, 거대 메뚜기, 뻐끔플라워, 굼바가 서식하는 늪이,
.북쪽으로는 아래쪽은 숲이 울창하고 위로는 바위가 튀어나와 우뚝 서있으며 지하에는 야타용왕이 서식하고 지상에는 츄츄족이 야영지와 감시탑을 설치해서 해병대 부대로 내려와 습격할 궁리를 하고있는 산이

이렇게 동서남북 사방향으로 네 가지 생태계가 있는 곳이었다.

그 중에서도 해병들이 가려고 하는 곳은 바로 남쪽인 늪지대였으니
그곳은 가라라 악어와 네시가 서식하며 모리블린과 데크너츠들이 터를잡고 들어오는 인간들을 공격하는데다 스탈튤라, 거대 메뚜기 같은 대형 벌레들까지 몰려있는 곳이었으니
무엇보다 그 늪지는 해병수육을 만들고 남은 아쎄이와 황룡의 머릿고기나 뼈 또는 내장같은 찌꺼기를 그대로 버리는 곳이었으니 서식하는 생물들은 모두 완전히 살이 달라붙어있는 해병들을 보고 피에 굶주려 달려들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 들어오는 이들은 누구들인가? 황근출 해병님이 이끄시는 이까짓 괴생명체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오도짜세 해병들이 아닌가?

비록 아쎄이 7명이 거대 메뚜기한테 잡아먹히고, 4명이 식인 뻐끔플라워한테 잡아먹히고, 6명이 모리블린의 창에 찔려 죽고, 9명이 악어한테 뜯겨 해병 생닭이 되는 찐바가 일어나긴 했으나 그럴때마다 족족 쾌흥태 해병님이 마물들을 포신검으로 베어 처리하며 전진하였다.

그리고 무덤가가 가까워지자 천년은 묶었을 것으로 보이는 가라라 악어가 해병들을 막아섰다.
황근출 해병님이 쾌흥태 해병님에게 명령하며 말하시길
“이봐 쾌흥태 3분 줄테니까 저 세끼를 죽여라”

“뭐 3분? 농담이 심하군 어떻게 저걸 3분안에 잡나? 30초면 되는데 나를 너무 얏보는군!!”

순식간에 가라라 악어의 미간을 관통한뒤 베어 27.6초만에 가라라 악어를 토막내어버린 쾌흥태 해병님이었으니
해병들은 모두 아무렇지않게 무덤가까지 도착했다.

무덤가에는 온갖 풀들이 자라나있었는데 잔디깎이로 자를수 있을 작은 풀떼기부터 전기톱으로도 잘리지 않을것 같은 거대한 꼬인 나무까지 온갖 식물들이 있었고, 그 초목들 한가운데에 변왕추 해병의 무덤이 위치해 있었다.
[변왕추 1949 ~ 2006]
쾌흥태 해병님은 묘비를 보더니 과거를 회상하며 중얼거렸다.

“변왕추 그세끼는 절대 약한놈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때 싸울때 내가 먼저 죽을뻔했었지. 변왕추가 쎄게 나오자 나도 똑같이 쎄게 나오다 놈의 포신에 목을 찔려 정신을 일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나는 살아있고 놈은 여러마디로 썰려서 토막난채 죽어있더군.. 결국 내가 이기긴 했지만 그놈이 잠깐 내가 쎄게나올 틈을 안줬었다면 죽은건 그놈이 아닌 내가 됐을지도 모른다.”

“짜식 겸손하긴.. 해병은 자신의 승리를 더욱 부각시켜야 하는 법이거늘”
황근출 해병님이 엿듣고는 혀를 찾다.

도착하고 나서 곧바로 해병들은 벌초 작업을 시작했다.
싸제에서 나무베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도 끼질은나한테맡겨 해병이 앞서서 기다란 나무 하나를 베어버리니 나무가 넘어져 근처에있던 해병 아쎄이 9명이 깔려 해병 시루떡이 되는 찐빠가 일어나긴 했으나 곧이어 황근출 해병님과 쾌흥태 해병님 또한 나무베기에 참여하고 나무 밑에 자라있던 잡초같은 무성한 풀들을 LG로고가 박힌 휘발유로 움직이는 잔디깎이로 깎고, 변왕추 해병의 혼을 달래는 의미에서 아쎄이 6명을 공물로 바쳐 목을베며 제사를 지내기까지 무덤 주변의 풀을 없애는데 69시간이 걸렸다.

풀과 나무가 전부다 깎여나가서 밑의 바닥을 드러내보이는 변왕추의 무덤을 보니 마치 입대한지 얼마안된 해병 아쎄이의 머리를 보는것만 같았다.

변왕추의 혼이 달래진 것인지 해병성채까지 이어지던 습지들이 다시 건조해지면서 원모습을 되찾았고 울창하게 자라있던 흉측한 초목들은 모두 기합차게 변모되었으니(싸젯말로 씨들었으니) 해병동산은 습기가 없어지고 건조해지면서 완전히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황근출 해병님은 이를 알아낸 대갈똘박 해병을 칭찬하는의미에서 상을 내렸는데
“기후변화의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내어 실행에 옮기도록 도와준 우리 대갈똘박 해병에게 포상으로 해병 푸아그라가 되는 영광을 내리겠다.”하시니
대갈똘박 해병은 즉시 진떡팔 해병님에게 끌려가 해병 푸아그라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해병동산 주변을 청소하며 전대 해병을 기릴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주변의 자연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고 해병동산의 생물들을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니 이는 892명의 해병들의 기합찬 경험이 아닐수가 없었다.

라이라이라이라 차차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