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하
요즘 일교차가 큰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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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이후로 삶이 허전했고 무료한 시간을 잡지 않고 그냥 흘려 보냈고
뭘 해도 충족되지 않아서 계속 좀 그렇게 살다가 겨울나기가 돌아왔다
무조건 올콘하자는 다짐 속에 홀린 듯이 예매를 끝냈는데,
2025년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2026 2월의 끝까지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행복한 추억들이 많이 쌓인 것 같다
후기를 안 남기는 편인데, 이번 투어는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기록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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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oy From The Moon]
전주 듣자마자 전율이 돋았던, 제이 실루엣으로 내내 감동이 깊었던 첫곡
3초만에 압도되는 분위기와 기타 연주가 인상 깊었던 무대 연출
특히 첫 공연은 2층에서 관람했던 터라 무대 전경을 보면서 황홀감이 밀려옴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 거죠]
'이 하늘 안에 변한 건 없죠' 극락 파트는 평생 반복해서 듣고 싶음
20주년 버전으로 들어서 좋았고, 22-23 겨울나기도 떠오르고 그랬음
[사랑의 시]
개인적으로 사랑의 시는 이수의 관록이 가장 깊게 느껴지는 곡이라고 생각함
시간이 지날수록, 들을수록 더 좋다... 특히 가사가 심장을 찌르는 것 같음
닥친 상황에 담배를 찾지만 담배도 없는 비참함을 떠올리니 실소가 나옴
[One Love]
사랑의 시와 더불어 창법이, 음색이, 이수라는 사람 자체와 너무 잘 어울리는 곡
관객 반응이 가장 좋았던 곡을 떠올리면 아무래도 원러브인 것 같은데,
잔뜩 몰입하며 듣다 보니 관객 호응마저도 곡의 일부같아서 특히 여운이 남음
[Circular OP.1 (Crevasse)]
입이 쩍 벌어지는 중압감에 짧고 굵은 전기 충격 받은 것처럼 굳음
리프트 올라가는 거 계속 걱정했는데 이슈 없어서 다행이었음
이렇게 잘 부르다니 감동하면서 온몸이 쭈뼛 서는 정도였음
[Circular OP.2 (Restored)]
아... 무대 스크린에 가사 띄운 게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함
9집이 나오고 수많은 잡념 속에서도 버팀목이 되어 준 노래 중 하나인데,
들으면서 살아서 꿈을 꾸는 이수에게 감사하다고 감히 생각했음
[모래시계]
'높은 담처럼 이별은 내 앞에 쌓여 가' 잔잔한 감정이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느낌
무대 조명이 특히 홀리는 느낌으로 완전히 감각이 장악당한 기분이었음
[입술의 말]
뭐라고 말할 감상이 없는 게, 솔직히 음원 그대로 듣는 기분임
그만큼 완벽하게 부르다 보니까 경지에 이른 노래는 오히려 할 말이 없음
[마지막 내 숨소리]
무대 배경이 좋았고, '이제 어떡할 건가요' 부분이랑 겹쳐서 계속 맴돌음
이 곡은 가사에 몰입하게 되는데 좋아하는 애니 캐릭터가 떠올라서 슬펐음...
[그대는 눈물겹다]
이제 곧 1부가 끝난다는 아쉬움이 증폭되는 곡 (벌써 그눈겹이라고?)
스크래치 넣은 '괜찮아요 난' 이 극락 파트도 계속 귀에서 반복 재생됨
정적 선호도를 떠나서 정적 지켜질 때 숨을 참을 수밖에 없었음
[행복하지 말아요]
행복하세요? 행복하지 말아요
행복즐은 슬픈 곡 같은데 이수는 밝게 부르는 것 같은 기분
파문 VCR이 나오지만 1부를 되짚느라 영상에 집중이 안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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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전체적으로 익숙하면서도 유명한 발라드 위주로 편성된 셋리였고
물론 바라는 곡은 많았지만 앞으로 70주년까지 천천히 들을 수 있겠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 보였고, 어느 공연 하나 아쉬웠던 적이 없음
엠붕이들 가슴을 파고드는 감정 표현력과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
성량에 압도되고 고음을 지를 때마다 손에 땀이 나서 마르지를 않았는데
그냥 노래하는 신이 강림한 줄 알았음 (팩트다)
파문에 대한 설명도 들었고 파문과 관련한 VCR도 잘 봤고
여름(나기) 공연에 대한 언급까지도 모두 다 설레는 순간이었음
그리고
가수는 평생 활동하면서 하나의 히트곡도 내기 어려운데
히트곡만으로 셋리 구성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가수 중 한 명이 이수,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라는 게 팬으로서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이 들었음
이수를 자랑스러운 지인이라고 주변에 널리 소개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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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가 감정에 젖어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면
2부는 잔뜩 몰입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신나는 시간이었음
막콘 때 뛰었던 걸로 지금까지도 종아리, 허벅지가 당기고 허리가 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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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
관객석 난입은 325만 가지 시뮬레이션에서도 없던 상황인데 도대체 무슨?
찰나였지만 내 눈앞에서 해맑은 표정으로 뚱땅뚱땅 걷는 모습을 봤다
[Insanity]
인새니티 도입 전 드럼 박자에 맞춰 기타 장착할 때부터 흥분돼서 계속 뜀
이번 겨울나기는 기타 연주가 특히 예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인새니티 때부터는 항상 방인재, 윤장한 듀오한테 미쳐서 계속 헤드뱅잉함
[You Are My Sunshine]
먼데이... 때부터 끝난 노래
어두운 날 환히 비추는 전광철은 그냥 신이야
대전 때부터 살짝 바뀐 구성이 더 매끄럽고 마음에 들었음
[Blink]
마찬가지로 그 시선도 눈빛도... 때부터 끝난 노래
스크래치 긁을 때 내 성대까지 긁어버리는 체감으로 찌릿함이 들었음
[Returns]
인새니티랑 같이 가장 신나면서 뛰기 좋은 곡, 기타 연주가 인상 깊었음
주변에 떼창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나라도 열심히 소리 질렀는데
스크린에 제이 파트 가사를 띄우면 호응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싶은 느낌
[난 그냥 노래할래]
2부에서 관객 호응이 가장 좋고, 단합이 잘 되는 단연 최고의 궁극기
무대도 시원한 느낌에 뭐든 그렇지만 특히 모두가 즐기는 분위기였고
라이트 팬들도 '전광철 사랑해' 떼창은 꼭 따라하는 게 좋더라
[난 그래]
셋리에 빠져서 가장 아쉬운 곡, 이수도 즐기는 게 보여서 좋았는데...
워낙 좋아하는 곡이기에 들을 수 있던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함
[붉은노을]
갑자기 붉은노을? 싶었는데 전주 듣자마자 세뇌 당한 것처럼 뜀
아무 이유 없이 몸이 반응해서 미친 듯이 뛰었음
가만히 서 있던 관객들도 붉은노을 때는 뛰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아무래도 익숙한 곡이라서 그런가? 어쨌든 낚시할 때도 그냥 계속 신나서 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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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겨울나기에서 2부처럼 신나는 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번 겨울나기는 공연 회차가 지날수록 유난히 더 뜨거웠던 것 같음
2부 끝나면 얼굴 빨개지고 더워서 땀까지 날 정도로 열심히 즐김
방인재, 윤장한 듀오가 같이 즐기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고
실력으로 압도하는 연주를 보여 주셔서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음
이수도 잔뜩 신나서 상기된 모습이었고 완성도 높은 2부였던 거 같아서 좋았음
이 정도면 26년 차 댄스 가수로서 여름 때 보여 줄 춤도 기대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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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어디에도는 어디에도라는 느낌(?)이 있는데, 아 진짜 그냥 막연히 좋더라
'그대 내게 오지 말아요', '다가갈수록 미워지니까'
앵콜인데도 이 정도 기량이라니, 행복했던 것만 기억에 남아
[어김없이]
이번 겨울나기에서 팬들이 가장 기대했을 곡 중에 하나였겠지
이벤트성으로 한 번 더 부른 줄 알았는데, 그 후로도 계속 부르다니
그런데 부를수록 더 듣기 편해지고 잘 부르다니 충격의 연속
[백야]
길었던 방황의 끝에 겨울나기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매번 콘서트의 마지막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기분 이상하게 들었음
백야는 몰입감이 굉장히 깊게 드는 듯, 가슴 먹먹해지는 게 있음
[잠시만 안녕]
관객석으로 강하게 비추는 빛과 밝아지는 무대
마지막인 것처럼 잔뜩 흩날리는 컨페티
이 넓은 공간에서 가수와 팬이 하나로 관통하는 순간
사랑의 시와 마찬가지로 심장이 시큰하고 공허한 느낌
진짜 끝났다는 현실과 파도가 몸을 쓸고 가서 아무것도 안 남은 듯한 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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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더맥스는 들을수록 해석이 깊어지는 곡이 많아서
공연 관람 회차가 쌓일수록 체감 만족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었음
결론적으로 올콘은 전혀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영상으로 절대 담을 수 없는 음원 이상의 밀도와 현장감
2시간 내내 무대에 잠식되고 무너지고 다시 희망을 가지면서
이수 덕분에 희로애락 잔뜩 표출하고 행복만 가지고 돌아감
유한한 시간 속에서도 매번 새로운 날이 주어지는 우리에게
평생의 기억인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허전하겠지만 권태로운 하루라도 잘 견딜 테니 여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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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느낌을 내고 싶어서 기행문 마그넷을 챙겨 갔는데,
사진을 정리해서 보니까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웠음
다들 따뜻한 겨울을 보냈기를
곧 시원할 여름까지 잠시만 안녕!
뭐야 뒤진거아니엿음? ㅋㅋㅋㅋㅋㅋ 살아잇엇네 개추줌 - dc App
덕분에 콘서트 기간 동안 재밌는 구경했어
제훈마 십새끼야ㅋㅋㅋ
올콘 마그넷 인증은 상상도 못했네 ㅈㄴ 이쁜디?
인천 빼고 지역이 겹치길래 바로 챙김
글을 참 잘쓰는구나
느낀 대로 적었읍니다...
명란제훈김밥 ㅎㅇ
제훈마 생일총대하러왓구나
돌아왔군이 - dc App
전광철♥+호이
너도 그걸 봤구나.. - dc App
보고싶었오♡
마그넷 인증 존나 이쁘다 ㅋㅋ - dc App
사진 모아서 보니까 더 만족!
총대게이 ㄷㄷ
제훈이 올만이네~ - dc App
개추박고간다 자주보자 - dc App
마그넷 인증을 좀 새롭네 ㅋㅋㅋㅋ 이쁘다 여름 되면 꿀복숭아 플랫치노 먹어야겠다....
바이럴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