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그리고 신과 구원에 관해 어떤 한 영감만을 제시하는 영화인데,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인류가 믿어온 신(god)이라는 존재의 자리를, 타임머신 기술을 획득한 미래 인류의 선한 의지로서 설명하려

시도하는 영화다.



이 영화에 따르면 확정된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의 형성에는 수 많은 의지와 힘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각각의 의지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간을 전개해 가고자 한다. 수많은 갈래로 찢겨져 전개되는 시간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시간의 줄기보다

큰 의지를 획득한 시간만이 실체에 가까운 '진짜 시간'이 되어 계속 전개되어 가고, 경쟁에서 밀려버린

시간의 줄기는 상대적으로 희미해져서 허상에 가까운 '꿈'이 되어 점차 정지되어 간다. 


미래에서 과거의 시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하는, 타임머신 기술을 획득한 먼 미래에 존재하는 의지들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존재하는 시간 줄기들 간의 경쟁에 개입하는 힘 중의 하나인데, 이렇게 미래와 과거가

상호 작용하는 투쟁 속에서 현실과 환상이 서로 포개어지며 경험하게 되는 기시감이 바로 데자뷰인 것이다.


특히 그 미래 의지들 중에서 선한 의지는 인류의 시간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시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군분투하며

그것이 결국 인류를 안전하고 행복한 방향으로, 즉 구원으로 이끌어가려는 의지의 투쟁이라 할 수 있다.


구원에 대한 신의 약속은, 영화 초반부 페리 하부 차량 적재 갑판에 주차된 차에서 'dont worry baby' 라는 제목의

노래 가사로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