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를 꿈꾸던 제롬을 불살라 없애고(은메달을 품고 죽는 모습)
엘리트 우주비행사 제롬으로서의 자아 실현을 하려 했던 건 아닐까?
자아실현이라는 말이 좀 이상하긴 한데,

경비원? 경찰? 그 사람이 불구라고 했을 때
불같이 화를 내면서
"너 따위는 상상도 못하는 일을 하니까 질투나냐!"
라고 했잖아.

그때부터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나 촉망받던 진짜 스스로의 인생은 파괴되었고,
다만 우주비행사로서 성공해가는 '나'로서 자존감을 채웠던 것 같아.

빈센트를 위해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나, 제롬을 위해서.

이건 좀 꿈보다 해몽일지도 모르지만 "이제 제롬은 여행을 떠날 거야" 라던 대사,
그리고 "너와의 거래에서 내가 얻은 게 더 많아. 넌 꿈을 줬잖아." 라던 대사도...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이 영화가 아주 깊게 남진 않겠지만, 그래도 제롬의 죽음은 제법 오래 잔상을 남길 것 같다.

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기 때문이야- 도 멋진 대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