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홀로코스트로 부모님을 여읜 소녀가 있었어요




그녀는 나치에게 입양되어 자랐답니다. 그녀는 자신이 유태인인 줄 알고 있었지만 나치 부모님이 너무 잘 길러주셨기에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학교에 들어가게 되자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를 보고 유태인이라고 놀렸어요. 진짜 부모님 따라서 가스실로 가버리라고 말이죠.




그녀는 집에 돌아가서 나치 부모님께 울면서 물었어요.




"나는 유태인이야? 나치야? 난 유태인이라서 죽어야 된대."




나치부모님은 그녀를 달래며 말했어요. 그녀는 유태인 어린아이의 몸에 깃든 나치 영혼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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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밤, 나치 경찰이 소녀의 집에 찾아왔어요.




"여기에 유태인 소녀가 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왔소."




소녀는 살고싶어 바들바들 떨었어요. 경찰이 물었어요.




"네가 유태인 소녀니?"




소녀는 대답했어요.




"전 유태인 어린아이의 몸에 깃든 나치 영혼이에요."




나치 부모님이 울부짖었어요.




"그녀는 내 딸이요! 불쌍하니 봐주시오!"




그러나 나치 경찰은 유태인을 은닉하는 데 협조한 자는 처벌받는다고 말하고는 소녀를 데리고 가버렸어요.




"나치 영혼은 두고 가오."




낄낄대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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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수용소에 갇히게 되었어요




그녀는 계속 두리번거리며 뭔가를 찾았는데 유태인 수용자들이 뭘 찾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했어요.




"나치 영혼이요. 그걸 찾아야 이곳에서 나갈 수 있어요."




그녀는 매일 밤 나치부모님과 다시 사는 꿈을 꾸었어요.




꿈을 꾸면서 그녀는 행복했어요




쥐가 들끓는 어두운 수용소에서 고된 노동을 하면서 그녀는 쥐구멍 곳곳을 살폈어요.




그러나 영혼을 발견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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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계속 죽어나갔고 소녀는 실험체가 되었어요




매일 피를 뽑힐 때면 소녀는 힘없이 중얼거렸고 미처 다 새어나오지 못한 발음으로 영혼은 어흥이 되었어요




소녀의 이름을 의사는 어흥이라고 불렀어요. 낄낄대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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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피를 뽑히는 처지인 고아 소년이 그녀에게 소곤거렸어요




내가 청소할 때 봐둔 쥐구멍이 있어 몸이 작은 너와 나만이 나갈 수 있어. 오늘 밤 같이 나가자




소녀가 소리쳤어요 "난 나치 영혼을 찾아서 나갈거야"




소년이 말했어요 넌 나치 부모님에게 세뇌당한거야 넌 유태인이라고 여기에 있으면 피가 다 뽑혀서 넌 곧 죽게 돼 내말 들어




소년은 소녀보다 더 깡말랐고 숨을 헐떡거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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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모님이 없어. 진짜 부모님은 죽었고 나치 부모님은 날 찾이 않으셔. 너도 곧 죽을건데 내가 나가서 뭘 할 수 있단 말야?"




소녀는 흐느꼈어요.




소년은 빙그레 웃었어요.




"손 줘봐"




소녀가 의아해하자 소년이 소녀의 손바닥에 자신의 손을 올려놓았어요




"자 네가 찾던 나치 영혼이야 오늘밤 이걸 들고 네 부모님께 가는거야"




그리고 소년은 소녀에게 입을 맞췄어요




"오늘 밤이야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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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소녀와 약속시간에 만났어요. 그러나 쥐구멍 앞에서 보초병에 의해 소리가 들키고 말았어요




소년은 소녀를 풀숲에 던지고 익살스럽게 보초병에게 다가갔어요




소년은 고향의 춤을 추며 그에게 웃어보였지만 보초병에게는 통하지 않았어요




총성이 울리고 소년의 몸은 힘없이 쓰러졌어요




소녀는 영혼을 쥔 손바닥으로 울음을 삼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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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오랜 여행 끝에 나치 부모님의 집에 도착했어요




소녀는 먹을 것과 옷을 위해 머리카띿을 팔았고, 몸을 팔았고 마음을 팔았죠




그러나 손에 쥔 영혼은 계속 놓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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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부모님은 그녀를 보고 놀랐지만 그녀를 반겼어요




정다운 저녁식사 후 초인종이 울리고 문이 열리니 나치경찰이 있었어요




소녀는 중얼거렸어요. 놓치지 않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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