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0~25년 전에 티비에서 봤던 영화야.

어떤 남자가 수용소? 혹은 전쟁터에서 탈출해. 

격전지였던 곳을 지나가는데 무수히 많은 군인들이 죽어있었어. 

그 시체들의 옷을 벗겨서 자기가 주워 입고 배가 고파서 

죽은 말의 시체를 뜯어먹으려고 해. 그런데 겨울이라 시체가 꽝꽝 얼어 붙어 있어서 먹진 못했던 것 같아.

아무튼 이러저러 해서 자기 애인이 사는 집까지 도착하는데 성공하거든

기쁜 마음에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려다가 

잠시 고민하곤 놀래켜 줄 생각으로 옷을 다 벗고 환히 웃으면서 대문 앞으로 가 섰는데 

창문 너머로 사랑하는 연인이 다른 남자랑 같이 있는 모습을 본거야.

눈이 돌아서 삼지창 같이 생긴 농기루를 들고 대문 앞으로 다시 갔다가 

이내 체념하지. 좌절한거야. 자기가 목숨을 걸고 여기까지 온 이유가 사라져버렸으니까.

남자는 헛간으로 가서 목을 매고 자살시도를 해. 


다행히 빨리 발견되서 죽진 않고 

연인이 남자주인공 가슴을 치면서 왜 돌아왔어. 왜 돌아왔냐구!! 하면서 우는 장면까지만 생각이 난다. 


시대적 배경은 2차 세계대전 중이거나 그 직후였던 것 같고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눈이 내린 걸로 보아 

추운 지역인 것 같아. 


챗gpt에도 물어보고 지식인에도 물어보고 

며칠 전부터 계속 찾고 있는데 제목이 안 나오네...

영화 고수님들아 이 영화 좀 찾아주라. 진짜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