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피방 야간 손님 중 정신병 있는 20대 초반 남자 있음

엄마 카드로 피방 다니는데 엄마가 과소비 막으려는건지 체크카드로 줌. 근데 잔액이 얼마 들어있는지 모름.

그래서 12,000원 주문하고 카드 갖고 가서 결제하면 잔액부족이라 하나 빼고 10,800원 결제 실패, 8,000원 결제 실패, 4,000원 결제 성공 이 지랄함

이 새끼 주문 하나 들어오면 3~4번은 왔다갔다 해야 됨. 저번에는 결국 잔액이 아예 부족했는지 라면은 이미 갖다줬는데 잔액부족으로 결제 안 되서 그냥 라면 꽁으로 쳐먹음. 점장이 빡쳐서 단톡에 ㅇㅇㅇ씨 결제 확인되고 음식 갖다주라고 공지 올림.

그래서 그 다음에 그 새끼 음식 주문 했을 때 카드부터 달라고 하니까 존나 째려보면서 "왜요? 왜 카드부터 줘야 되는데요?" 이 지랄함. 그래서 잔액부족으로 결제가 잘 안 되시니까 결제 확인한 다음에 음식 준다고 함. 카운터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제 실패라 또 3~4번 왔다갔다 함. 이 새끼는 지 나름대로 카드 먼저 달라는 게 불만이었는지 화 잔뜩 나있음

결국 나 퇴근하고 다음 날 다른 야간한테 반말하면서 시비 걸었다고 함. 나도 그 얘기 듣고 기분 안 좋았음. 그래서 그 새끼 주문 갖다줄 때 무표정에 기분 나쁜 티 내면서 불친절하게 했음. 그니까 이 새끼가 슬슬 내 눈치 보기 시작함.

다음 번에 또 왔을 때는 주문 요청사항에 카드로 결제 먼저 해달라고 지가 먼저 써놓더라. 카드 잔액부족 또 떠서 가니까 처음으로 그 새끼 입에서 죄송하다는 말이 나옴. 다른 야간은 좀 순하게 생겼는데 난 좀 험악하게 생겨서 그런 듯. 어느 날은 피방 들어오다가 카운터에 있는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뒤돌아서 나감 ㅋㅋㅋㅋㅋ

어느 날은 사장한테 전화 좀 빌린다더니 지 엄마한테 전화해서 돈 내놓으라고 썅년아!! 하면서 별 쌍욕을 다 함. 그러다가 아빠가 전화 받으니까 존나 공손하게 아니요, 아버지. 그게 아니라요... 혹시 어머니 좀 바꿔주실 수 있을까요? 이럼

그 전화 후로 안 오다가 며칠 후에 왔는데 머리 반삭하고 옴. 피방 구석에 앉아서 유튜브 보면서 노래 따라부르고 의자 위에서 제자리 점프 콩콩콩 하기 시작함.

그 후로는 내가 관둬서 뒷 이야기는 모르지만 나름 사정 있는 불쌍한 친구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