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학부부터 박사까지 서울명문 모시기 나왔음

하지만 내가 뭐 논문기계 이런건 전혀아니고

연구분야를 거의 만드는식으로 하다보니 실적이 비루해서 교수는 못하고

삼전하닉현차 중 한곳 갔다가 이직하면서 다른 삼슼현갈까하다 그래도 연구좀 더해보자 해서 정출연왔다

월급 개차반나고 이런건 뭐 어차피 돈걱정은 없다보니 괜찮았고 그냥 순수하게 인생 재정비, 연구하자는 목적이었음



암튼 잡소리가 길었는데, 그래도 계속 좋은곳 다녔다보니 여기나 김박사넷에서 하던 이상한교수, 연구자들은 극히 아웃라이어라 생각했다

왜냐면 삼슼현은 객관적으로 연구력 떨어지는 사람들이 가는게 맞았고 (나도 그중하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식적으로나 연구적으로나 배울게 많았으니까.

그래서 당연히 학계사람들이면 이사람들보단 잘한다 생각했으니 그렇게 느끼는게 이상했다곤 생각안했음.



근데 현실은 많이달랐음.

분명 훌륭한 인간들 많은데, 이사람들은 대부분 연구를 열심히 잘, 늦은 나이에도 하는 사람들임.

근데 역설적이게도 이런사람들보다 연구력 떨어지고 아는거 없는 병신들이 큰 국책과제 등의 책임자를 하고있음.



내 상사도 그랬음.

처음엔 아 큰그림 그리다보니 디테일한건 놓치는구나 그래도 대단하다 생각함. 이런걸 배우자 생각함.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큰그림조차도 돈써서 남시키고 이새끼가 할줄아는건 '돈주고 시키기' 밖에 없음을 깨달음.

한국 대형국책과제는 보니까 대부분 이딴식으로 돌아가서 과제가 다소 엉망으로 끝나더라도, 얽힌인간들이 많으니,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끝남.

그러면 다음 국책과제 할때도 지난번에 잘끝냈고 대형국책 하는사람이 거의없으니, 경쟁없이 또 똑같이 이짓거리하고 계속 이어가는거임.

그럼 결과적으로 정리해보면,
얘네가 승진하고 좋은 직책을 잡고, 그리고 끌어가는 과제규모는 계속 커지고 역할은 중요시됨.
하지만 정작 얘네들은 발전없이 점점 아는게 없는 병신이 되어버리고, 결과물도 쓰레기 부산물 (몇십년전기술에 멈춘) 결과가 나온다는거임.


나같은 선임, 원급 하위 연구직들 입장에서 보면,
진짜 연구적으로 배울게 단 한가지도 없고, 연구 성과물이나 계획을 들고가도 본인은 이런 큰 과제를 이끌어가는 사람인데 내가 너랑 이딴소리를 왜 하고있어야함?
이런 소리나 하는 연구자가 아닌 사기꾼 사업가랑 대화하면서 현타느끼는게 대부분인 현실이 되어버림.

대기업과 같은 집단은 아가리가 아니라 영업이익과 경쟁 등으로 그래도 어느정도 객관적 평가를 받게되고,
아무리 대가리가 커져도 몇백억단위를 굴리는 위치를 가려면 임원급 까지 가야되다보니 그 과정이 매우길고 이런 쓰레기들은 다소 없는편이다.
당연히 연구다운 연구 못하니까 단점은 있지만 적어도 사기꾼새끼가 내 상사인 경우는 적다고 생각함.


암튼 의식의 흐름기법대로 싸재끼긴했는데 메세지 전달은 됐다생각

결론

1. 대한민국 국책대형과제 싸그리 조져야함. 특히 PI 역량테스트 존나 시급하다.

2. 연구할거면 그냥 교수를 무조건 하고(중간에 포닥을해서라도), 연구소갈거면 대형국책 주도하는 사기꾼집단 많은 연구소(실) 가지마라.

3. 아무생각없으면 대기업가는게 이래저래 돈도벌고 더 배울 가능성 클수도있다.

TMI지만

난 부서이동이나 사기업 OR 교수이직 생각중임. 졸업한 연구실에서 양해구하고 개인연구하던게 그나마 위안거리.


이상

좋은주말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