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래 정병max 정신병동 입원 9번한 ㄹㅇ엠생인데
이번년도 돼서 정병이 좀 나아서 ssh(자연계열) 컨택해서 7월부터 인턴 하고 9월에 입학해서 이제 2달차임

들어갈 때부터 힘들긴 했는데 지금 거의 네달째 다니고 있는데도 적응도 안 되고 너무 힘들다... 정병때문에 7년정도 쉬었는데 7년의 공백이 너무 크다 공부 면에서나 사회생활 면에서나

연구는 하루에 13시간 하고, 우리 교수님은 연구하는 시간에 공부하면 안 된다는 주의여서, 집 가서 또 공부함->수면시간 6시간 이하->정신건강 나빠짐 테크를 타고 있음
그리고 저녁약을 늦게 먹다 보니까 아침 돼도 약이 덜 깨서 너무 졸려...졸면 안 되는데...

원래 나한테는 잠 잘 자는 게 중요한데 일단 잠을ㅠ 잘 못 자고, 또 공부도 너무 힘들고... 랩실 사람들이랑 잘 못어울리겠고 연구도 진짜 내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고... 그냥 총체적 난국인 것 같다

정신적으로 힘든 게 제일 큰데, 일단 실험실 가면 너무 불안하고 가끔은 심박수가 올라가서 공황약을 먹어야 함
사람들 눈도 잘 못 쳐다보겠고... 위축돼서 그런가ㅠㅠ

내 병이 좀 덜 나았는지, 어떨 때는 나도 모르는 새에 녹슨 가위로 손목을 찍은 적도 있었고 울다가 도로에 뛰어든 적도 있었고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고 매일 생각해 그리고 나는 이 석사학위를 절대절대 받지 못할 것 같아

이런 이유들로 석사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마음에 걸리는 건, 랩실 사람들도 다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고, 사수도 다정한 사람이고, 교수님도 꽤 좋으신 분이라는 점... 모든 조건들은 다 좋은데 나약한 내가 이 좋은 조건들을 저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자괴감이 든다

대학원 나가면 딱히 할 것도 없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그렇다고 계속 대학원 다니다가는 진짜 자1살할 것 같아서(약 모으는 중) 계속 다니는 것도 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나가자니 사실상 개백수엠생 확정이고(인서울하위 자연대생 어디가서 돈버노...)

내가 너무 나약해서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서 슬프다...

악깡버 해서 학위 어떻게든 따야 되냐 아님 그만두는 게 낫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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