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열 석사수료생입니다.


수료하고 2년 반 동안 논문 준비했어요. 애들 가르치는 파트타임으로 먹고 살았고요. 교수님 지도 스타일은 방목형이어서 논문이 완성되기 전까진 왕래가 없습니다.


이번 학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는데...


이제 도저히 진도를 못 나가겠습니다.


변명이긴 하지만 지난 여름 발작해서 쓰러진 뒤로 몸도 마음도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참 한심하긴 한데, 논문 쓸 능력이 없다는 걸 이제 깨달은 것 같아요.


솔직히 1학기 더 다닌다고 퀄리티 차이가 아주 날 것 같지도 않습니다.


내일 교수님 뵙고 그만둔다고 말씀드리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