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그맹
진짜 철학에 철자도모르는데 입문서 같은거 좀없어? 어떻게봐야해 책을?
익명(59.21)
2024-07-03 22:49:00
추천 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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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신자유주의화로 인해 고용불안이 일상이지만
이정석(218.52) | 2026-07-03 23:59:59추천 0 -
김대중을 찬양하는 건 괜찮은데
[2]익명(116.36) | 2026-07-03 23:59:59추천 0 -
이승만의 과오가 크다 하지만
[1]이정석(218.52) | 2026-07-03 23:59:59추천 0 -
중용에 이런 말이 있다
이정석(218.52) | 2026-07-03 23:59:59추천 0 -
대통령들을 욕하고 감옥보내는 나라보다는
[1]이정석(218.52) | 2026-07-03 23:59:59추천 0 -
박정희를 찬양하는 건 괜찮은데
이정석(218.52) | 2026-07-03 23:59:59추천 0 -
박정희를 존경한 김대중과 김정일
[1]익명(116.36) | 2026-07-03 23:59:59추천 0 -
참 멋진 학과인거 같다
[3]대국진(overhead1294) | 2026-07-03 23:59:59추천 20 -
산업화의 가치 옹호는 민주화에 대한 반대가 아녜요
[1]이정석(218.52) | 2026-07-03 23:59:59추천 0 -
산업화의 가치를 옹호하려면
이정석(218.52) | 2026-07-03 23:59:59추천 0
교양강의들어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일단 사세요. 철학의 철자조차 몰라도 됩니다. 비쌉니다. 어떤 알바생에겐 하루 일당이죠. 사서 달달 외우세요. 무슨 말인지 몰라도 되니까 소설을 읽듯 그저 담담히 읽으세요. 그마저 형편이 안 되면 도서관에 가서 빌려 읽으십시오. 보름이 지나면 반납했다가 보름 후에 한 번 더 빌려서 읽으십시오. 그걸로는 내가 도서관을 다니면서 무언가를
읽고 있다는 그날 그날의 자각과 자부심밖에 남지 않을 겁니다만, 당장의 그 쓸모없는 시간이 지나고 어느 날, 다시금 도서관을 찾거나 교보문고에 가서 순수이성비판을 사게 된다면 님은 이미 철학에 입문한 겁니다. 그때부터는 구글이든 유튜브든ㅡ칸트에 관한 소문난ㅡ글과 강의를 찾아서 닥치는 대로 읽고 들으세요. 어느새 칸트의 문장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올 겁니다.
그런 칸트의 문장에서 '이건 누구의 무얼 비판하는 말이지?', '칸트의 말이 아닌 이건(인용문) 또 누구의 말이지?' 하는 부분이 반드시 눈에 띄일 겁니다. 그에 관련된 소개가 책 뒤편의 부록이나 중간중간의 주해로서 달릴 텐데, 그걸로 부족하다 싶으면 다시 또 도서관에 가서 그자의 실체와 주장과 남긴 글을 찾아 읽으면 됩니다. 철학사는 이정우 선생의 '세계
철학사' 정도만 참고해도 충분합니다. 님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철학도로서의 자질을 발견한다면, 부디 득도하십시오.
*"스스로 발견한다면"
※이정우 선생의 세계철학사 또한 양이 방대하고 아주 비싼 책입니다. 도서관에 갈 때는 노트와 샤프(:지우개/볼펜)를 꼭 챙겨서 필요한 부분을 베껴 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