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감상 리뷰 "monster" 주제 :


오늘은 뭘 써볼까? 생각하다가 얼마전에 봤던 monster 라는 작품이 있는데이런것도 해보면 좋을것 같아. 감상 리뷰를 적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적어봤다.




1-1 작품 인상 :


매력적이고 잘생긴 외모. 높은 지능. 이성적으로 완벽. 그러나 인간에게 중요한 나사가 하나빠진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

내가 이 작품을 보고 느낀 인상이다.

찾아보니 이 작품의 작가 우라사키 나오키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고 문학이나 만화관련 전공은 아니였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만화적인 코미디나 자극적인 연출은 적고. 좀더 현실적이고 진지하게 작품을 그려낸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1-2 대략적 스토리 :


상대를 죽여 빼앗고 계속 그 행위를 반복하도록 정체성이 학습된 악당 요한 리베르트가.

의사 덴마와 금융가 한스를 만난 후. 인간애라는 가치관과 부성애라는 가치관을 접하고.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악당 정체성이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란 것을 자각하고.

자신을 그렇게 만든 프란츠 보나파르트라는 인물을 비롯한 자신을 알고있는 존재를 추적해 전부 죽이고 마지막에 극단선택을 하는 계획을 만들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이렇게 내용을 정리해볼수 있겠다.




1-3 작품에서 생각해볼 부분 :


내가 작품을 보면서 든 생각은 다음과 같았다.

1 - 사람을 죽이는 악당이지만 의사는 인간애를 위해서 그를 살려야 하는가?

2 - 타인에 의해서 주입된 악당이라는 부적절한 정체성은 자신의 의지로 자각하고 극복하는 것이 가능한가?

3 - 주인공은 왜 자기 머리에 손가락을 갖다대고 총을 쏴달라고 한걸까?

4 - 주인공을 보면서 느낀 빠진 나사가 뭘까?

이렇게 4가지를 생각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더 많지만 그 중에 간추린 부분이다. 이제 답을 해보겠다.


1에 대한 답 :

우선. 의사는 사람을 살려야 하지만 그게 악당이라면 이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그리고 변호사가 변호를 해야하는데 그 대상이 조두순 같은 악당이라면 변호인은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실제 우리 사회에서 지금도 발생하는 복잡한 생각으로 이어진다. 이 문제는 답이없다. 그러나 현실에서 저런일이 일어날때 의사는 선택해야 한다.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목적에서 사람을 살릴경우. 그가 더 많은 사람을 죽인다면. 결국 목적은 실패한다.

결과적으로 닥터 덴마는 1화에 그 당시는 몰랐다고 해도. 요한을 치료해서 작중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프라하 그리고 루엔하임에서 최소 수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요한의 동반살자 계획"에 희생된다.

일부에서는 덴마를 위대한 의사라고 말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그들은 소말리아 해적출신 난민들을 한국에 대려오자고 주장하는. 도덕적 우월감을 이타심이라고 포장해서 주장하는 자들과 맥이 같다. 해적질을 하던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수백 수천명이 범죄 피해자로 죽어나가고 지역 전체가 슬럼화 깽스터파라다이스가 되겠지만. 그들은 눈 앞에 소말리아 난민들이 이주해서 자기가 사람을 살렸다는 도덕적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야할점은 사람을 살린다는 그 목적 이전에. 더 많은 사람을 살린다는 좀더 큰 차원의 숲을 봐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소말리아인만 인간이 아니라 한국인도 인간이고. 한국인의 생명을 소말리아인보다 후순위로 두는 어리석은 판단을 해선 안된다.

최소한 그들은 연대책임을 져야한다. 소말리아인이 한국에서 절도 살해 갱단활동을 한다면 그 연대보증한 한국인의 모든 재산를 몰수하고 무기징역으로 감옥에 들어가는 책임을 져야한다. 그러나 그들은 책임지지 않고 외치기만 할뿐이다.


2에 대한 답 :

정체성이란 것을 쉽게 바꿀수 있나 없나? 잘못된 악당이라는 걸 알아도 자기 정체성 자체를 부정하는게 쉬운 일인가?

일부는 그게 가능하지만 일부는 그게 힘든것 같다. 이는 작품에서 요한의 쌍둥이 여동생 니나는 자신의 정체성을 거부하고 극복하지만.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이 프란츠 보나파르트에 의해 주입된 "악" 이라는걸 과거 기억이 떠올라 자각하자. 그 자리에서 작중 자기 머리에 총을 누가 쏠때도 태연하던 요한이. 격렬하게 눈물을 흘리고 오열하며 프란츠 보나파르트를 찾아내 제거하고 자신도 죽는 수백명과 함께죽는 극단선택 살자계획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요한은 매우 매력적인 외모의 인물이고. 머리도 아주 좋고. 성격적으로도 매력적인 인물로. 그가 정체성이 악이라는 걸 자각하고 선의 정체성으로 자신을 바꿨다면. 그는 매우 풍족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물로 살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성적 판단이 아닌 "복수와 자기파괴" 선택을 했다.

이는 최근 미국 이란 전쟁의 이란 호메네이라는 인물을 떠오르게 만든다.

이란의 호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8000만명이 넘는 이란에서 뽑힌 인물이고. 매력적인 외모, 지성, 성격을 갖춘 인물로. "전투적 이슬람" 정체성을 악이라고 자각하고 "평화적 이슬람" 정체성으로 자신을 바꿨다면 매우 풍족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란은 계속 전쟁을 하고 폭격을 당하면서도 그 정체성을 포기하지 못한다. 이는 정체성이란 것이 특히 이란처럼 오랫동안 어렸을때부터 형성된 정체성이 얼마나 바꾸기 힘든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3에 대한 답 :

작중 요한은 총구를 든 상대를 향해 자기 머리를 가리키며 쏴달라고 한다.

자신의 정체성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자기자신은 그걸 없앨수 없으니 외부에서 자신을 없애달라는 신호였을까?

그는 작중에서 "너에게는 이것이 보이지 않는다" 같은 대사를 자주 사용한다.

그가 말한 이것은 무엇일까? 그건 요한 자신만이 알겠지만. 악당의 정체성과 그것을 틀렸다고 생각하는 자각 사이에서 나오는 괴리감 같은 느낌 아닐까?


4에 대한 답 :

주인공 요한의 빠진 나사. 그건 비대하게 발달한 이성적 능력에 비해. 억압되면서 성장이 멈춘 유아기적 성장의 감정이다.

요한은 체코 비밀경찰의 인간실험이나 511 킨더하임이라는 제2의 히틀러 만들기 목적으로 네오나치 조직이 만든 시설에서 공포,두려움,성욕,욕망 같은 것들을 억제하는 훈련을 받았고. 대신  높은 아이큐를 키우는 훈련과 악당 정체성 훈련을 반복해서 받았다.

그리고 이것은 성인기에. 자신의 인생이나 행동이 타인에 의해 악당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충격에서. 그 억눌린 감정이 폭발하면서. 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신이 가진 엄청나게 좋은 조건들을 전부 버리고. 대규모 동반 살자 계획의 실행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생각해볼 점은 감정도 성장시키고 발달해야 하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그것은 무절제하게 폭주하는 감정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는 그런 감정의 성숙함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요한의 쌍둥이 여동생 니나는 좀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감정적인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악당 정체성을 극복할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작품을 보면서 느낀 요한에게 빠진 나사라고 생각한다.




1-4 마무리 맺음말 :

1994년부터 2001년까지 162화의 만화로. 2004년-2005년. 74화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상업용으로 잘팔리는 소재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작품이 장편 만화로 나오는 것은 찾기 힘든것 같고. 그런 맥락에서 희소성이 있는것 같다.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작품같고. 이런 성향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그게 아니면 재미가 없고 지루해서. 성향을 모르는 타인에게 봐라고 추천을 하기 좋은 작품은 아닌것 같다.


여기까지 작품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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