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지난 10년동안 온전하지못했고 

방황했고 끈임없는 자아비판적 사고와 

엄격한 자기객관화 속에서 

자본주의가 그토록 바라는 목적주의에 부합하지못해

스스로를 책망하고 원망했다


한날 사주명리학을 공부한지 2-3년이 지날쯤

철학에도 관심이생겨 관련책을 읽어보고 

성공한 기업가들이 말하는, 혹은 철학적 사고의

강의를하는사람들의 연설을 들으면서 

운과 개인의노력 허무주의 등 다양한 관점들을

생각하고 공부하면서 수개월동안 

인간관계를 모두끊고 생각하는시간을 가졌다


나는 고졸이었고 adhd라는 약점을 갖고있다.

끈임없이 생각했고 어떻게든 이결점을 상쇄하기위해

끊임없이 나스스로를 옭아맸다


문뜩 작년부터 전문직 자격증을 공부하고싶다는

생각을했고 쉽지않았으며 할수있을까라는 의문과

불안이 나를 계속해서 뒤덮고 있던순간 

한책을 읽기시작하면서 뭔가 달라지기시작했다


기대하지않고 바라지않으며 외부로부터 동기요인을

찾지않는것. 개인의노력은 무언가를 이루기위한 목적과

목표의 영향에 큰 요인이될 수 없다는것 


그저 온전히 내가해야할일들을 받아들이고 

공부를 할수있음에 또 이러한 기회가있다는것에 

감사하고 내가 살아가고있는 하루하루에 가치를느끼고 

시험에떨어진다한들 나의 존재가 부정되는것이 아니라는

편안한 마음이 신기하게도 합격이라는 결과물을 주더라


대단한 라이센스도 아니고 취득한다하여 부자가될수있는것도

아니지만 그냥 그저 내가 하고싶고 해야할일들을 마땅히

해나가면서 그속에서 의미를 찾기시작하니 

남들과의 비교, 눈치, 사회적시선, 인간관계에서 자유롭게

되더라 


철학갤러리 커뮤니티를 이용하는사람이 아니지만

그냥 문뜩 공부하다가 보게되서 요즘 나의생각을

적어보았음 


하루하루살아가고 철학에 관심을 갖든 갖지않든

사회적위치가 어떠하든 사람은 그존재자체로 의미가있고

가치가 있다 이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삶이재밌어지더라

20대 후반 끝자락에 사회적으로 정해놓은 틀안에 살아가는

고졸이란 가방끈짧은 나라는 존재역시 충분히 스스로를 

인정하고있다 


사회적인 시스템은 과학이라는 증명된 결과와 이론속에서

정답을 정하고 있지만 의외로 인생과 인간의삶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않은 철학적인, 눈으로보이지않고

정해진값이 없는 것을 더 필요로하고 더중요하고 

믿어야할때가 많다고

생각한다. 


다들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