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지나갔다. 


영원히 다시 볼 수 없다. 


돌이킬 수 없다. 


우주에서 사라진 것인가. 


공허한 연기와 같은 것인가. 


그럼 현재도 미래도 조만간 연기와 같은 과거로 변모할텐데 말이다.


과거만이 영원하다면 현재와 미래 또한 영원하다고 볼 수 있을까. 


시간은 흘러가고 있는 것인가, 흐른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인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이 현재인가, 아니면 과거인가. 


미래는 만들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그나마 검토가 가능하도록 응시할 수 있는 것. 


남는 것은 과거이다. 


현재와 미래의 지혜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


그것이 과거이다. 


단지 과거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다. 


현재 그리고 미래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