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이론은 나를 사로잡았고,
거의 세 시간은 꼼짝도 않고 몽롱함에 빠져,
꿈속에 들어간 듯 반쯤 감긴 상태로,
비현실적인 상태가 지속되었다.
분명 이론일 뿐인데 마치 그것이 실제 세상처럼 보였고,
실제 세상보다 더 진실하고 정말 놀랍게 느껴졌다.
나는 이때부터 물리학자가 되기로 결심했었다.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에서
신비스럽고 마법과 같은 세계에 있는
기분을 누가 알 수 있었을까.
어쩌면 일상의 권태에서 탈피하고 싶었던 것이겠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나의 의식을 깨어주고 살아 숨쉬게 해주었고,
더욱 생생한 현실이 되어주었다.
수학과 물리학은 나의 정체성 그 자체가 되었다.
세상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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