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타임머신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은 얼마든지 가능해.

영화에 흔히 나오는 냉동 수면이 바로 그거야.

나는 꿈도 안 꾸고 푹 자다 일어 났는데 이미 시간은 몇 십 년이 흐른 거지. 

시간이 흘러서 지금이 미래라는 것은,

잠자는 나랑 상관없이  주위의 모든 것이 평소처럼 수 십 년 간 변화했다는 것을 말해.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이야말로 문제지.

내가 과거로 돌아가서 우리 아빠를 실수로 죽이면? 어쨰?? 인과율이라는 말이 그 말이야.

따라서 과거로 가는 데에는 조건이 붙어야만 해.

내가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그냥 그 과거를 구경만 할 뿐, 그 과거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라는 조건이야.

단지 과거를 구경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해. 역사 뿐만 아니라 일기나 사진, 동영상 등등... 과거를 엿보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지.

그런데 그렇게 엿보는 행위로 과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짆아.


미래에 갔다가 과거 즉 현재로 돌아 올 수 있어야 진짜 타임머신이야.

그래야 미래의 주식 시장을 알고 투자해서 떼돈 벌겠지?

그런데 미래에 갔었던 모든 기억이 사라진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는 지금 미래에서 온 사람이야. 단지 그 미래의 기억을 잃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면?

아무도 나의 말을 믿지 못하겠지만 그걸 부정할 증거도 물론 없지.


과거-현재-미래는 이미 결정된 시간 차원일 뿐이다.

우리가 그 시간 차원의 어느 좌표에 있고 그 좌표는 과거로도 미래로도 갈 수 있다. 라고 말하는 것이 현대 물리학의 한 주장이야.

그런 논리가 하나도 어색하지 않아.

위에 말한 조건들만 만족하다면 말이지.

내가 엄마 뱃속에 있던 과거로 돌아갔는데 그게 과거인지 현재인지 아무런 구별을 할 수 없어. 

난 오로지 지금이 현재임 만을 인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