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우주선이 달리면 무조건 그 상대방이 존재한다.
이 우주에 오직 내 우주선 하나만 존재한다는 전제가 아니라면 말이다,

난 내 우주선이 달린다는 인식을 못할 수도 있다.

난 정지해 있고 온 우주가 나의 뒤쪽으로 달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성이론은 무조건 그 대상이 있게 마련이다.

내가 나의 상황을 비교해 볼 수 있는 대상 자체가 없으면 '상대성'이라는 단어조차 그 의미가 없다,


그래서 상대성이론이 탄생했다.

내가 보기엔 넌 상대적으로 이렇다. 그 말을 듣는 상대방도 똑같이 말한다.

난 너가 홀쭉해 보여, 그리고 너의 움직임이 굼벵이 같아. 그런데 나 자신이나 저 놈이나 똑같이 말한다. 상대적이니까.


내가 보기에 그 놈이 작다면, 그 놈이 보기에는 내가 작다. 당연하다. 우리 둘 사이에 거리가 있으니까.

이건 상대성이론과는 무관하다. 무조건 멀리 있으면 작게 보이는 당연한 물리적 현상이다.


내가 보기에 그 놈은 어리다, 그 놈이 보기에는 내가 어리다. 당연하다. 빛이 둘 사이의 거리를 진행하는 시간이 있으므로..

이것 역시 상대성 이론과는 무관하다. 단지 빛의 속도가 일정하고 무한대가 아니라는 전제 때문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너는 나이를 어디로 먹냐? 왜 나와의 나이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냐? 왜 점점 더 나보다 젊어지냐?
물론 상대방도 똑같이 말한다.

이것이 특상론의 가장 큰 문제다. 쌍둥이 역설과도 같은 맥락이다.


쟤가 나이를 나보다 늦게 먹는 것은 누적의 개념이다. 적분이라는 말이다.

현 상태를 서로 다르게 인지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그렇게 현 상태가 누적되어 나타나는 결과물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해소할 수 있을까?

기껏 한다는 소리는 민스키코프 도표뿐이다.
우주선이 방향을 바꾸는 순간 지구의 시간이 휘까닥 빨리 진행한다는 썰.

난 절대로 믿지 않는다. 그것은 과학이 아니라 마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