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곳의 시간이 나보다 느리게 흐르는 두 가지의 경우가 있다.


첫 번째는 빠르게 날고 있는 우주선이다. 물론 내가 날고 있든, 우주선이 날고 있든 상관없다.

무조건 나와 저 우주선과의 상대속도가 제로가 아닐 때 그렇다.


두 번째는 저기가 나보다 중력을 더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태양과 아주 가까운 수성에 사람이 산다고 생각하자.


첫 번째의 경우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에서 말하는 소위 '상대성'이다.

내가 보기에 우주선 안 승객들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므로 동작이 굼벵이처럼 느리다.

빛 역시 우주선 안에서 느리게 이동한다. 광속 일정의 법칙에 어긋난다고?
내가 달리는 우주선을 보는 방법은 두 가지다.

우주선에 집중하지 않고 나의 관성계인 그 배경을 보면 빛은 분명히 대각선으로 달려 광속은 여전히 c다.

그러나 시선을 우주선에 고정시켜, 우주선을 따라가며 우주선 안을 관찰하면 광속이 느려진다.

우주선 안의 시간이 느리게 흐르므로 당연한 현상이다,

그리고 상대성이다. 우주선에서 보는 지구의 모습 역시 똑같다. 그들이 보기에 지구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두 번째의 경우는 '절대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보기에 수성에 사는 사람은 굼벵이다. 그 곳에서 진행하는 빛의 속도 역시 느리다.

그런데 수성에 사는 사람들은 지구인을 보며 어떻게 생각할까.

지구인들은 엄청 빨리 움직인다고 생각할 것이다.

수성인은 지구인이 받는 태양의 중력을 수성보다 작다고 당연히 계산할 수 있고, 지구의 시간이 수성보다 빠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수성인이 지구인을 직접 망원경으로 관측해도 그렇다.


특수상대성이론은 당연히 상대성을 다룬다.

그런데 일반상대성이론은 상대성이 아니라 절대성을 다루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특수상대성이론'에 대응하는 단어는 '일반절대성이론' 아닐까라는 물리 비전공자의 술췐 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