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이 교육과정이 너무 오만함
왜그럴까? 과거엔 포인터만 알아도 기업에서 대충 모셔갔기 때문일까?
당장에 2년 3년 전만해도 비전공자 문과를 3개월 6개월 가르쳐서 코드몽키로 써먹겠다고 월급 쟁여주던 시대가 있었음
10년 20년 전에는 대충 깃 커밋 푸쉬만 할 줄 알아도 대충 데려가서, 사수 붙인 다음에 회사에서 쓰는 언어로 hello, world!! 출력하는 법부터 가르치면서 1:1로 멘토링했음
이런거 때문인지 컴공은 교육과정이 너무 혐오스러움
도대체 뭐하는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과정인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감
당장에 내 학교 교육과정만 하더라도
1-1부터 2-2까지 4개 학기에 걸쳐서 Python C C++ Java 4개 언어를 골고루, 깊이 없이 가르침. 중간중간 웹기술 끼어있는 것도 덤이고
그리고 컴공 주요 과목인
자료구조 알고리즘 컴퓨터구조 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는 2-2부터 가르치기 시작함
실상은 1-1에 바로 가르쳐도 문제가 없는 수준의 입문 강의임. 죄다 선수과목이란게 존재하지를 않음
타 공대가 어떻게 가르치는진 모르겠다만 학부 수준에서 개발에 대한 깊이라는게 ㅈ도 없다는거임
솔직히 저렇게 6개를 주요과목이라 하는 것도 창피함, 컴파일러도 무조건 가르쳐야 하거든
근데 우리학교는 지금 컴파일러 수업 열면 한 학년 200여명중에 10명 겨우 듣는 상황임
남기고 보면 컴공은 4년동안 배우는 30여개인지 40여개 되는 과목중에 진짜 컴퓨터공학, 개발자 양성을 위한 과목이
7개 8개 남짓하다는거임. 그것도 수준은 타공대 1학년 수준이랑 비슷함
이렇게 해서 회사 들어가 개발할 수 있느냐? 절대 아님
회사 들어가면 처음부터 다시 일일이 공부를 해야함
절대 학부수준만으론 온전한 개발을 할 수가 없음
세상은 점점 고도화 되어가고 코드는 쌓여만 가는데
학부생이 배우는건 20년전 지식에다가 갈수록 내용은 더 빠지고 있음. 운영체제만 해도 공룡책이 OSTEP라는 동화책으로 바뀜.
컴파일러가 필수과목이었던 컴공은 선택과목으로 바뀌어버림
웹개발자들은 당장에 브라우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야하고
게임 개발자들은 엔진 밑에서 그래픽 렌더링 파이프라인 알아야하고
앱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든 IOS든 운영체제 꼬라지 알아야하는데
그러기엔 교육과정이 너무 느려
그럼 이게 기업에 있는 지식을 조금씩 빼와서 학부 과정에 적용을 해야하는데 그럴 위인이 없어
기업들도 지들 지식을 뭣하러 외부에 공개함
컴공 주요 7개 과목은 개발자들끼리 소통을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개념들인거지
개발에 직접적으로 쓰이기에는 너무 깊이가 얕고 추상적으로 돌아감
난 지속적으로 1-1에 C언어를, 그리고 시스템 소프트웨어(CSAPP) 같이 가르치기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함
그냥 저 주요 과목들을 다 1학년에 몰아두고서 가르쳐야하는데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다 배우고 나면 3학년이 끝나있음
그럼 뭐냐? 바로 4학년 돼서 졸업과제하는데
그냥 수준 개씹창이란거임
그래서 요즘 기업들이 채용을 안 하면서도 인력난인 이유가
인력풀이 존나 싸구려야
일일이 가르쳐서 업무 적응 시키는 것도 돈인데
요즘엔 그정도 비용 막 쓸 정도로 세상이 따뜻하지가 않거든
심지어 AI때문에 인간은 저점을 더 올려야 하는데
학부생들이 AI를 쓰면서 자기들 본래 실력의 저점은 더 내려갈거임
교육 과정은 개편될 여지가 없고
깊이 깊이 하는데 정작 깊이 있는 사람도 없고 프로덕트면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해서 배우면 그만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