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가는 사람들을 불쌍히 보는 사람이 있다.


교회에 가는 사람들은 그 사람을 불쌍히 본다.


다만, 위의 두 사례에 대한 '불쌍'은 서로 다르다.


[ 글이 길 수도 있으니 핵심만 알고싶은 사람은 맨 아래 두줄 요약 보면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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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가는 사람들을 불쌍히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는

주말에 교회에 가서

십일조, 헌금내고 (돈의 노예)

여가 시간을 뺏기기 때문에 (시간의 노예)


교회에 가는 것이 한심하고 의미없고 약해 빠져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나 믿으러 가는 것이 불쌍하다고 생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교회에 가는 사람들이 위의 사람들을 보는 시선은 다르다.

(교회에 다니는 모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님. 정말 믿고 따르는 이들.)


성도가 교회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돈, 시간 이야기를 하면

그것들과 절대로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얻지 못하는 그들이 안타까운 것이다.

즉 '연민의 감정'을 가지고 불쌍하다고 바라본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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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시간이 삶의 주인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그것들을 잃었을 때 과연 누구를 찾게 될 것인가?

우리의 건강이 나빠졌을 때.

의사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삶의 주인이 누가 될 것인가?


실제로 교회는 나약한 사람들이 가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사람도 매우 많음)

자신의 나약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가는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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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줄 요약.


교회에 가지 않는 사람이 교회에 가는 사람을 불쌍히 생각한다는 것 -> 한심해서.

교회에 가는 사람이 교회에 가지 않는 사람을 불쌍히 생각한다는 것 -> 연민의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