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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나무로 만든 처형대에 달려 죽음을 맞이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의 자리에 서서 저주받은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신명기 21장 23절)
세상의 죄를 대신 짊어지심으로 큰 죄인의 모습이 되신 그리스도를 하나님께서 외면하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깊은 공포와 버림받은 고통 속에서 그분은 절규하셨습니다.
“제 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마태복음 27장 46절)
광야에서 모세가 장대 위에 든 놋뱀은 뱀에 물린 자들을 살렸습니다.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민수기 21장 9절)
이 놋뱀은 죄인의 형상을 입으신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십자가 위에 달리신 그리스도께서 장대 위의 뱀과 같이 되신 것입니다.
뱀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죄와 죽음에 이르게 한 존재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는 헛된 욕망을 심어 주어 결국 저주 아래에 머물게 했습니다.
마치 장대에 달린 뱀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악한 자들에 의해 저주받은 자의 모습으로 높이 들리셨습니다. 그분은 스스로 하나님과 동등하다 주장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마가복음 10장 18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거짓은 끊임없이 사람들 가운데 역사해 왔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교만은 처음부터 인류를 넘어뜨린 죄였습니다. 이후로도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하나님을 대신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되어 왔으며, 많은 이들이 그러한 거짓을 따랐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짊어지신 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원죄, 곧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인간은 죄와 사망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로마서 5장 12절)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생명을 잃고, 죄의 권세 아래에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 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 이었더니 " (에베소 2:1-3절)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요한일서 3장 10절)
그러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던 죄의 장벽이 허물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다시 하나님의 자녀가 될 길이 열렸으며, 성령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날마다 짓는 죄에 대해서는 회개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돌이키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십니다.
용서받은 사람은 참으로 선하신 분이 누구신지,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알게 된 자는 하나님을 영원히 사랑하게 되며, 자신 또한 회개하는 이들을 용서하고 사랑하려 힘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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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