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얼토당토 않게 학생들 포상 규정을 두고

학부모에게 클레임 전화가 옴;;


근데 상을 주든 말든 그건 내 권한 아니냐


난 좋은 사람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스티커 도장 몇 개 아니라 음료수 같은 것 

많이 사줌


그건 학생이거나 사회적 신분과 상관 없음.


근데 오늘 원장이 일하는데 갑자기 사람을 불러서

가니까 왜 학원 비품 몇 개를 특정 학생에게 주라고

그랬는데 안주냐고 사람을 소리 지르며 반말하며

나무라더라.


다른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이 듣고 있었음.


시도 때도 없이 문자하고 전화하고 무리한 요청 사항

지시하는 학부모만큼이나 무례하고 예의없는게


원장도 마찬가지였다.



수업 담당해보니 중학생들은 더 가관임.


사람이 말을해도 싹 무시하고 저들끼리 낄낄거리고

물건 던지며 놀고 쓰레기 버리고 험한 말 하고..


학생들 학부모 원장 모두


업무를 떠나서


말과 행동에 있어 

본인들이 얼마나 무례하고 예의없는지


그리고 남의 입장이나 감정이나 

시각 따위는 안중에 없다는 듯이

이기심 뿐이고


본인들은 뭘 잘못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더라.



일하는 선생이면 그렇게 상도덕 없이

말하고 행동해도 되는거냐



수업 중에 화가 나서 학생들에게

매우 무례한 일이라고 악 쓰다가


지금 목이 다 쉬어버림.



학생들이 얼마나 건방진지

사람이 말을 해도 비아냥 비웃음 조롱



어른한테 그 따위 말 버릇을 

어린 애들이 어디서 배워 처먹었는지..



몇 푼 받고 일하는 것도 아니고

출근 전에 한 시간 

퇴근 후에 한 시간


사비 써서 학생들 간식 주고 

선생님들 음료수 나눠 주고

교통비 쓰고 오가는 시간 쓰고..


고마움은 커녕


본인들이 돈 냈으니

더 내놔라 감 내놔라 배 내놔라더라


일한만큼 충분한 보수도 아니고


출퇴근거리 오가며 추위에 시달려서

감기가 떠나지 않고


100만원 200만원 돈 필요없으니


이 따위 대우 받으려고 우리 엄마가

살아 있을 때 그렇게 희생하고

나를 그렇게 힘들게 가르쳤나 싶어져


그냥 그 돈 받고 꺼지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으로


예의 없는 일이라고 매너 지키라고


중학생들에게 

악 쓰고 돌아왔다.



난 이미 직장이 여기 말고 두 군데 

더 있어서 


그만둬도 타격 그다지 없음.



사람 같지 않은 인간들은 

그냥 대가리에 돈 준거 집어다가

던져주고 이 돈 먹고 떨어지라고 하고


내가 일하는 근처

내가 보내는 삶 

하루 하루에 얼씬거릴 생각하지 말고


꺼지라고 해야 되는데



저런 인간들과 어쩌다 한 공간에서

지내게 됐는지



회의감이 들고


세상 잘못 살았구나 싶다.




돈 몇 푼 주면 



이래라 저래라 

감 내놔라 배 내놔라 왕이라도 된 것처럼 

모든 일에서 권한 주장하며 간섭인 

사람들이 있는데



무슨 말을 지껄이든


이제 내가 내키지 않으면



혀 뽑아버리기 전에


말 함부로 하고 지껄이지 말라고 하고


꺼지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