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의 근원이 자기 자신이니 웃긴거지.
이걸 알기 전 까지는 평생 자신이 무슨 명을 받았을까 궁금해하는데
막상 기억을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가 스스로의 의지로 내려왔고
본인이 천신이었고 공덕이 많았으니 본인이 본인에게 명해 세상에 나는 것 또한 천명이요
참 말장난 같은 아이러니함이다.
천신이 공덕이 다 떨어져 천신으로서의 수명이 다 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인취로 내려오는 이유는 단순하다.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살 수 있을 때 내려와서', 더 많은 복과 덕을 갖고
본인의 업에 쌓인 남아있는 공덕을 지혜로 넘겨, 지혜로운 사람으로서 살아감에
인연이 닿았던 친구나 동료 천신들에게는 '내가 이러하여 사람으로 날 것이니 내 생을 좀 도와줘라'하고 귀인을 얻고
그렇게 얻게 된 귀인들과 자신의 복덕, 지혜로 말미암아 다시 선한 일을 하고 선업을 쌓고 공덕을 지어
다시 천신으로서의 기나긴 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충분히 쌓고 돌아가려는 것이다.
그러니 공덕이 고갈되어 어딘지도 모를 곳에 강제로 떨어질 바에
그 전에 살만큼 살았음 깨닫고 자발적으로 인취에 나는 천신은 또한 역시 지혜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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