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평생 딱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데(어릴때 귀신 한번 본게 다임 그조차도 어린아이가 본 환시 정도로 생각함) 몇년전부터 열렸는지 무당 컨텐츠 기웃거리고 귀신 얘기 보고 점집 한두군데 다녔다가 빙의 증세 시작됐는데 첨엔 그게 빙의인지도 몰랐다가 결국 여기저기서 굿해야된다는 소리 들으면서 돈 천만원 넘어가는 이걸 해야되는건가 하다가 결국 성령의 힘으로퇴마중. 대여섯마리면 끝날줄 알았더니만 한동안 계속 나옴. 무당들은 뭔 선녀신 동자신 할아버지 수호신 있다더니만 빙의중에 말섞어보니 다 거짓말이거나 신행세 하던 애들임. 술마시고 아는 소리 한번 지껄인적 있는데 그것도 얼핏 내가 들어서 알았을 내용이었음. 화나서 어디서 무당행세하냐고 술깨고 쫓아냄.

난 무당갤러리 혹시나 이쪽에 심하게 빠지는 나같은 애매~한 체질들 말리려고 들락거림.

가능하면 무속, 귀신에 관심두지 마. 관심둘수록 이것들은 자기네 알아주는 놈들 있다고 꼬이고, 체질이 있다면 더더욱 꼬이고, 본인은 본인대로 열려서 예민해진다.

밑에놈 말마따나 무당될 그릇은 자기가 알거고, 나같이 애매한 신가물들이 능력은 없으면서 빙의되거나 그걸로 가짜무당들 꼬임에 넘어가서 신내림 받고 인생 말아먹는다.
나 진짜 거의 넘어갈뻔함.
나같이 능력도 없는 가물들은 기독교나 불교같은 좀 검증된 신앙한테라도 보호를 받아야 한다.
애매한 나만큼이나 애매한 조상들은 어둠의 에너지로부터 날 지켜주지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