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엄마와 내가 동시에 비슷한 꿈을 꿨다.


엄마가 꾼 꿈을 먼저 말하자면,

엄마는 오늘 꿈에서 무슨 시골에 마을회관 같은데서

사람들이 나물을 준비하는걸 보고 있었다고 한다.

도라지 나물 등 제사상에 올라가는 나물들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떤 머리풀고 다니는 광년이같은 여자가 나타나서

가까이 하면 안될거같아 숨었다고 한다.

그런데 옆에 있던 여자 한명은 피하지 못하고 목 뒤에 칼같은걸 맞아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꾼 꿈은 더 직접적이었다.

내가 어떤 중년 여자를 옆에서 팔을 부축하면서 데리고 다녔는데

어떤 낡은 건물에 잔디 마당, 나무가 있는 곳이었다.

꿈에서는 거기를 그 여자의 무덤인냥 데리고 다니며 소개를 해줬다.


여기가 방이고 밑에는 무덤 마당이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그 중년여자를 안내했다.

그 중년여자는 흰색 한복에 쪽진 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쭉 안내를 하고 마당으로 다시 내려가기 위해 계단을 타는데

계단이 좀 낡아있었다.


그러자 그 여자가 나한테 말하기를, 계단이 너무 낡은거 아니냐면서 투정을 부렸다.

내가 그 여자한테, 아직 연결이 안된 계단이 있는데,

고급이고 좋은 계단을 마지막에 스님들이 윗층과 연결해줄거라고 안심시켰다.


그리고는 그 여자를 데리고 굿터 같은곳에 데리고 갔다.

거기엔 마당같은 곳은데 멍석이 넗게 깔려있었고,

무속인인으로 보이는 여자들이 있었는데

전부 다 똑같이 흰색 한복에 쪽진 머리를 하고 있었다.

주변에 마을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마당쇠들이나 하인같이 생겼고

약간 조선말기~일제초반의 조선사람들 같았다.


굿터 중앙에는 목각인형이 앉아있었는데,

내가 데리고 온 여자랑 비슷하게 쪽진머리에 흰 옷을 입은 형태의 80cm 정도 되는 목각인형이었다.


내가 "데리고 왔습니다" 라고 말하자

중앙에 앉은 무속인으로 추정되는 여자가 반가워하면서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아마도 내 옆에 있는 그 중년여자가 그 무속인 눈에는 안보이는거 같았다.

그래서 내가 지금 바로 내 옆에 데리고 왔다고 말하자

무속인이 또 다시 "누구입니까?" 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내가 다시 "어머니 입니다" 라고 답했다.

물론 그 중년여자의 생김새는 우리 엄마랑은 전혀 다르게 생겼었다.

그냥 그 상황 속에서는 그 중년여자가 나를 아들인냥 여겼기에 나를 잘 따라온 것이었고,

나도 그렇게 대답을 해준 것이었다.


그리고나서 나는 그 중년여자 영가를 굿판에 인도를 하고 제 3자 시점이 되어서 보고 있는데


천도제를 잘 지내주는듯 하더니, 갑자기 그 중년여자가 저승으로 떠나려고하자,

하인인지 노비같은 놈들이 중간이 그 중년 여자를 납치해 버렸다.

그 중년 여자를 납치해서 마루 밑 같은 곳으로 끌고 들어가서 몹쓸짓을 하려고 했다.


그때 보인 그 중년여자의 모습은 한 나이는 50대 정도로 보이고, 진한 눈썹에 쪽진 머리에

약간 까무잡잡하고 옛날 사람같아 보였다.



-


이러고 꿈은 끝났다.


내가 특이한 꿈을 많이 꾸긴 하지만, 이번 꿈은 그중에서도 특이한 꿈이었다.

이정도 레벨의 꿈이면 분명 엄마도 뭔가 느꼈을 것이라 여겼기에

물어봤더니, 역시나 엄마도 이상한 꿈을 꾼 것이었다.


엄마는 시골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 나물들을 준비하는 꿈에서,

갑자기 광년이 귀신이 깽판놔서 어떤 여자가 한 명 죽는 꿈이었고,


나는 천도제를 위해 영가를 인도해 왔는데,

마지막에 노비같은 객귀? 혹은 뒷전 영가들로 인해 엎어진 꿈이었다.


-


일단 나는 그저께부터 잡귀 마물을 하루에 세마리씩 잡아먹는 수행을 하고 있었고

어제 밤에도 그 수행을 했기 때문에 이런 꿈을 꾸었어도 아침에 컨디션은 최고였다.

사실은 그저께는 컨디션이 안좋았으나, 그 뒤에 마물 잡아먹는 수행을 시작한 뒤로 금방 회복되고

오히려 컨디션이 좋아진 상태였다.


그러나 엄마는 다른 수행을 하는게 없기 때문에, 컨디션은 별로라고 한다.


일단 느껴지는 낌새로는 우리 집안의 이야기는 아닌것 같다.

우리 집안이면 분명이 어떤 식으로든 꿈에 가족과 관련된게 나와야 하는데

전혀 그런게 보이지 않았다.


아들이 있고 중년나이에 간 영가에 대한 내용이고

시대 분위기로 봐서는 꽤 오래된것 같으며,

목각인형이 있는거로 봐서 시신을 못찾았거나 훼손되어 없는 영가에 대한 이야기로 보인다.


문제는 왜 이렇게 강하게 연이 닿았냐는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전혀 연이 없는 영가들과 강하게 연이 닿은적이 있긴하지만,

내가 꿈에서 저승에 갔다온 뒤로는 한동안 잠잠했었다.


그리고 이 꿈에서의 내 역할도 좀 그렇다.

마치 내가 저승사자이거나 영가를 인도하는 역할로 나왔다.


아무튼 천도제를 하려면 제대로 할 것이지 왜 엎어지냐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 천도제길래 남의 꿈에 나와서까지 알리는걸까??


좀 의심이 드는 부분은 내 잠재의식이다.

간혹 내 잠재의식이 나몰래(내 의식 몰래) 아스트랄계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거 같은데..

내가 잠들때마다 내 잠재의식이 아스트랄계에서 육신인 내 의식에겐 비밀로 하고 뭔짓거릴 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