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겪은일로 인해 답답한 마음에 상세히 썼으니 장문 싫어하시는 살포시 뒤로가기 해주시길 바랍니다***
요즘들어 친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각났습니다

더운 와중에 등골에 소름이 돋는것도 1-2주? 전부터 지속되었는데
(왜 가끔가다 등에 소름이 돋을까요? 옛부터 종종 그랬습니다)
최근에 외할머니 계신 납골당은 추석 전 미리 다녀왔습니다
외가 할머니, 이모는 천주교 세례명 받고 이전에 돌아가셨구요

(외할머니는 오래전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고, 그 딸인 이모는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오랫동안 지극정성 돌봤지만 식물인간으로 병상에 계시다 외할머니보다 일찍 가셨어요 외할아버지는 구순이 넘은 연세로 정정하십니다)

요즘들어 제 아버지 기가 약하거나 탁해보이고 무언가 측은한 마음이 들어 비교적 최근에 돌아가신 조상신이자 아버지의 부모님인 친가 조부모님들께서 아빠를 보살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문득 이전부터 외할머니와 이모에 대한 애도와 명복은 주기적으로 드렸으나 친가조부모님과는 왕래가 적기도했고 교류가 많이 없었기에 신경쓰지못했다는 생각에 돌아가신 조상신 명복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법등심 혜봉스님 불경을 틀어고 빌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초등학생때 세례를 받았으나 근 몇 년간은 마음이 힘들때마다 불경이나 그레고리안 성가를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히곤 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늦게나마 애도하는걸 반성하면서 아빠를 보살펴달라 빌며 눈물을 계속 흘렸습니다. 그런데 방에서 나오니 멀쩡하던 냉장고가 고장이나 얼음이 물처럼 녹았고 냉장고 센서가 깜빡거리고 있더라구요 (친할머니 돌아가신날 화장하고 장례 마치고 돌아온날 저희집에서 아랫집으로 심하게 누수가 발생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할머니 화장 시작한 시간과 아랫집 누수 시간대가 거의 일치했던 기억이 있었기에 기분탓인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전날에는 알바하면서 냉장고 성에제거를 분명 말끔히 (마른수건까지 쓰며 공들여서) 했는데 퇴근하기전 갑자기 냉장고를 열고 확인해보니 노력이 무색할만큼 그 몇 시간 사이에 다시 성애가 끼어있었습니다 (보통 제거 후 다시 생기는 텀이 있는터라 너무 의아하고 허무했습니다)


명복을 빌고 애도를 했는데 전날 성에, 다음날 애도 직후 냉장고 완전고장 (수리 불가하다고 검사결과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누수사건 등 물과 관련하여 기이한 현상들이 쓰여 생각해보니


친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기독교셨는데 불경을 틀어 장르가 안 맞아 오히려 벌을 받았나 하는생각도 들고 (종교 관련해서는 관심은 많지만 무지합니다;;)해서 다음날은 천국 가길 빌어주는 찬송가를 틀며 빌었는데 정말 제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계속 흘러내리더군요 불경 틀었을때보다 더요


갑자기 재생 버튼을 멈추고 저도 모르게 최근에 우편으로 전송된 아버지 임금체불 반려건에 대한 종이를 집어들고 폰을꺼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오래 전 악덕고용주로 인해 임금을 못받아 속상해 하셨는데 이후 해결이 된줄알았으나 집으로 반려우편이 날라왔고, 아버지는 타지에서 바쁘게 일하시니 가족으로 대신 할 수 있는 절차가 있으면 알려달라, 난 돈을 못돌려받게 되더라도 위험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산재보험도 안 들어놓고 임금을 착취하며 아버지를 고통 스럽게 한 그 자가 꼭 처벌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 했고 담당자님이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친가 조부모님들을 애도하던 와중에 저도 모르게 속전속결 벌인일이라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불경을 틀었을 때에는 냉장고가 망가지는 벌을 받는 느낌이었고, 찬송가를 틀었을 때는 뭔가 해답? 그냥 말을 먼저 건낸것에 대한 응답을 받은느낌이었는데

제가 여쭤보면서도 이 질문이 맞나싶지만 앞으로 친가 조부모님 애도시 찬송가를 트는게… 나을까요? (천주교로 세례명을 받으신 외할머니나 이모에 대해 명복을 빌며 불경을 틀었을때에는 위와 같은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릴적 천주교 세례를 받긴했지만 심적으로는 불교, 무속신앙에 오히려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죄송하고 혹여나 느껴지시거나 해주실 말씀 있으시면 답변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