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귀신들이랑 내 몸안에 있는 귀신들이 자꾸 나를 열받게 해서 내가 내뿜는 에너지를 기생충처럼 빨아들임. 


어떤 식이냐면, 정신조종을 해서 책상 위의 물컵을 몇일동안 치우고 싶지 않게 만듦. 


그런 다음에 나중에 다른 일 하다가 컵을 쳐서 키보드에 엎질러서 키보드가 고장나는 식임. 


당연히 어디가서 이런 이야기 하면 미친놈 소리 들으니깐 어디다가 하소연 할 데도 없음. 


엊그저께는 컨벡터 옆에 안 닿게 평소에 종량제 봉투를 잘 세워두는데

자다가 종량제 봉투가 엎어져서 잠결에 세웠더니 뜨거운 컨벡터에 봉투 잉크 부분이 닿아서 컨벡터 표면에 잉크가 착색된 것처럼 스며듦. 


일반 세정제랑 에탄올로 아예 안 지워지길래 잉크 지우는 특수 세정제로 지움. 


그랬더니 이번엔 컨벡터 코팅이 벗겨짐. 


거기다가 세정제 노즐이 오래되서 막혀서 줄줄 새어나와서 깔고 자는 매트에 흘려서 세탁기 돌림. 


시발 이거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냐. 


평소 일지를 기록하는데, 


이것이 내 일지임


2025-12-05금 전날 저녁 종량제 봉투 컨벡터에 붙어있던  새벽에 발견다시 붙여봤는데 종량제 잉크 컨벡터에 묻어남.

에탄올로도 안지워짐잉크 지우는 세정제로 약간 지워짐컨벡터 코팅 벗겨짐


얼마나 좆같으면 이런 걸 일지로 일일이 다 기록을 하겠냐. 


귀신 쫓는 건 다 해봤는데 백방이 전부 효과가 없더라. 


이제는 귀신 농간질을 떨쳐내고 싶다.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