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아님.

아니, 그럴 수가 없음.

애당초 차로 치면 4기통과 6기통의 차이임. 아무리 2중날이 기고 날아봐야 5중날과의 물리적 차이를 극복할 순 없단 이야기.


이렇게 주장할 순 있음. '스킨텍과 하이드로 5가 밀리는 게 비슷하다.'

이건 털이 많이 안 나고 얇은 수염인 사람들에 한해서 그럴 수 있음. 애당초에 이 사람들은 5중 날이 필요 없는 사람들임.


예를들어 수염이 가는 사람이 수염을 깔끔히 제거하기 위해 20 정도의 절삭력이 필요하다고 치면 2중날이 20을 딱 제공함.

그래서 완벽하게 밀림. 반면 50 정도의 절삭력을 가진 5중날이 있다고 치자. 어차피 가는 수염 미는데는 20밖에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2중날과 효과의 차이가 없는 거임.


하지만 수염이 굵고 많이 자라는 사람에겐 필요한 절삭력 수치는 올라가게 되고 이 사람들에게는 2중날과 5중날의 차이가 확 발생하게 되는 것.


정리하자면, 털이 많이 안 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하이드로 5와 절삭력이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건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뿐 실제 절삭력은

비교 대상이 아님. 수염이 더 많이 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해봐야 정확한 절삭력을 알 수 있고, 수염이 꽤 빠르게 나는 내 기준으로는 비교 대상조차 아님.


오늘 내가 또 한 번 테스트를 위해 쉬크 하이드로 3 프리미엄이랑 비교를 했는데 심지어 얘보다도 스킨텍이 절삭력 떨어짐. 스킨텍은 5시간만 지나도 목 부분

쓰다듬어보면 거칠게 스윽 스윽 소리가 나는데, 지금 하이드로 3는 목 부분이 매끈함. 반면 면도시 자극은 하이드로 3보다 스킨텍이 훨씬 저자극임.


결국 절삭력과 피부 자극은 같이 갈 수 없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trade-off 관계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현명한 쉐이버들은

자기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면도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는 것.


스킨텍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함:

1. 수염이 많이 안 자라서 2~3일 정도 면도 안 해도 모르는 사람

2. 굵지 않고 가는 수염이 나는 사람

3. 면도는 매일 해야하지만, 민감성 피부라 자극 없는 게 깔끔함보다 중요한 사람.

4. 인그로운 헤어가 걱정되는 사람 (날 갯수가 많을수록 피부 깊숙히 파고 들어가서 인그로운 헤어 확률 증가)


이런 사람들에게 있어서 스킨텍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음. 단, 가격은 2중날 치고 상당히 고가에 속한다는 것도 고려 요소.